버섯, 원예전문생산단지 지정 시급
버섯, 원예전문생산단지 지정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7.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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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수출확대 버섯수출펀드 필요

대표적 수출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버섯에 대한 원예전문생산단지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상원 농업회사법인 한국버섯수출사업단(주)(K-MUSH) 대표이사는 지난 2일 aT센터에서 버섯수출협의회가 주최한 ‘버섯류 수출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현재 버섯이 원예농산물이지만 원예전문생산단지 관리지침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단지지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WTO 출범으로 원예농산물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1995년부터 원예전문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며 “버섯은 연 3,900만불을 수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치산업이라는 이유로 원예단지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 대표이사는 또한 “버섯은 추석부터 다음해 3월까지 생산이 많이 이뤄지나 국내 수요가 많아져 내수가격이 높아지는 관계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렵다”며 “이러한 성수기 농가 수출기피현상 방지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버섯수출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때는 바이어가 10개 컨테이너를 요청해도 6∼7개 밖에 못 보내고 수출가격이 국내 시세보다 훨씬 낮아 손해를 보고 보낸다”며 “수출선도조직에 지원하는 생산기반 인센티브와 생산출자 인센티브를 활용해 펀드를 만들어 계약재배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남 대표이사는 “원예전문단지 지정으로 공동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출선도조직이 마케팅보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리고 동료조직들 간에 단일화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