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 육묘이식 재배로 싹 나는 비율 높여
잔대, 육묘이식 재배로 싹 나는 비율 높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4.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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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육묘 후 본밭에 아주심기 하면 90% 이상 싹 터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국산 잔대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온실에서 파종과 육묘 방법 등 시험을 통해 잔대 종자의 싹 나는 비율을 높이는 육묘이식 재배법을 확립했다.

잔대는 종자를 본밭에 직접 파종할 경우, 종자 크기가 매우 작아 수분 관리가 어렵고 싹 나는 기간이 길어져 싹 나는 비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입모 확보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온실에서 2개월 동안 육묘상자에서 묘를 키워 본밭에 아주심기 하면 우량 묘를 확보할 수 있고, 싹 나는 비율도 90% 이상으로 직접 파종에 비해 30%∼40% 는다.

온실에서 육묘할 때, 3월 상·중순경 육묘 상자에 종자를 고르게 파종한다. 씨를 뿌린 뒤 흙을 얇게 덮어주고 충분히 저면 관수를 한 뒤, 신문지로 덮어주고 그 위에 투명비닐을 덮어주면 된다.

파종 후에는 싹이 나는 것을 잘 관찰해 싹이 나면 신문지를 걷어낸 뒤 수시로 솎고 물을 주며 어린 묘를 관리한다. 파종 후 50일 경인 4월 중하순에는 잎이 3매~5매 생기는데 이때 본밭에 아주심기 하면 된다.

온실에서 육묘한 묘를 아주심기할 경우, 이랑을 90cm로 만들고(고랑은 60cm) 줄 사이를 30cm(3열)로 하고 포기사이를 15cm로 해 아주심기 하는 것이 알맞다.

잔대는 생약명으로 사삼으로 불리며 오래 전부터 인체의 오장을 다스리는 인삼, 단삼, 고삼, 현삼과 더불어 오삼에 속하는 중요한 한약재로 사용돼왔다. 특히, 인체의 오장 중 폐장을 다스리는데 이용되고 100가지 독을 해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해독에 사용되는 중요한 생약재인 잔대의 뿌리는 감기, 기침 등 기관지염 치료에 좋고, 잎과 줄기도 고급 채소로 이용된다.

그러나 잔대 종자의 싹 나는 비율이 낮아 재배하는데 종자량이 많이 들어 값싼 수입산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잔대의 2013년 수입량은 한약재용 건근 24톤(12만 9,000달러), 식품용 생근 23톤(2만 9,000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