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독버섯 환자 204명 발생
최근 10년간 독버섯 환자 204명 발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9.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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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구별법 등 중독사고 예방 필요

지난달 2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A(53)씨 가족 3명과 B(49세)씨 부부가 산에서 채취한 야생버섯을 조리해 먹고 난 후 구토 등의 독버섯 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렇듯 일반인이 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근거로 버섯을 섭취, 독버섯 중독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종배 의원(새누리당, 충북충주시)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독버섯 중독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독버섯 중독사고는 총53건(204명)으로 그 중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섯의 주 발생온도는 20~25℃로, 휴가철인 여름과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야생버섯에 의한 독버섯 중독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1,901종의 버섯 중 식용버섯 27%(517종), 독버섯 13%(243종), 약용버섯 11%(204종) 등 50%만이 구분이 가능하며, 나머지 절반 가량은 구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듯, 사망에까지 이를 정도 독버섯의 위험성이 심각함에도 산림청은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 홈페이지에 구별법 게재, 자료집 발간 등 소극적 대처에 그치고 있다.
이종배 의원은 “매년 독버섯 중독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한 산림청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등산객 및 산림인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독버섯 구분을 위한 버섯 연구 활성화 뿐 만 아니라, 독버섯 안내문 배부, 산림현장에 독버섯과 식용버섯 구분 팻말 부착 등 적극적 대국민 안내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