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우리버섯이 최고”
“다이어트는 우리버섯이 최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6.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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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이색버섯대전’ 성황

▲ 개막식 테이프 커팅 모습(왼쪽) 고병기 농협 인삼특작부장(왼쪽부터), 박창수 농협버섯전국협의회장, 나승렬 농협 산지유통본부 상무 등이 버섯 소비확대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버섯홍보를 위해 이색버섯대전을 개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농협버섯전국협의회(회장 박창수 포천농협 조합장)와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회장 오해균)는 버섯 소비촉진 홍보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나승렬 농협 산지유통본부 상무, 김오복 버섯수출협의회장, 고병기 농협 인삼특작부장, 전국 버섯농협 조합장, 수출업체, 수출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대한민국 이색버섯대전’을 성황리 개최했다.
버섯 생산자단체가 공동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모든 버섯과 가공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산지에서 직송한 품질 좋은 버섯을 직접 판매, 인기를 끌었다.
또한 웰빙 식재료인 버섯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중소규모의 농가가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재배할 수 있는 이색버섯을 발굴해 국내 버섯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래소비 창출 방안도 제시했다.
▲ 버섯요리 시식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이 버섯과 친숙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버섯의 미래소비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과 신세대용 버섯요리 발굴을 위한 ‘전국 대학생 버섯요리 경연대회’도 함께 실시됐다.
요리 연구가의 버섯요리 시연과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됐으며 버섯 가공제품과 홍보물 뿐 아니라 다양한 버섯의 재배모습을 비교 전시하는 등 버섯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 행사장을 방문한 소비자에게는 ‘행복한 버섯요리’ 책자와 가정에서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버섯화분을 나눠줬으며 버섯이름 맞추기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 경품행사도 진행됐다.
▲ 어린이들이 버섯을 신기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창수 농협버섯전국협의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웰빙 다이어트 식재료인 버섯의 하절기 소비 확대로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버섯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래소비 창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해송이, 이슬송이, 대왕버섯 등 이색버섯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중소농가가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버섯을 발굴하고 소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해균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장은 “대한민국 이색버섯대전 행사로 국내 버섯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생산농가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새로운 버섯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승렬 농협 산지유통본부 상무는 축사에서 “버섯 생산액이 1조원에 이르렀다가 지금은 6천억원으로 감소하고 1인당 버섯 소비량은 4∼5kg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2세들로 하여금 버섯을 먹도록 해 1인당 버섯 소비량은 10kg로 늘리고 생산액은 1조원 이상, 수출은 4천만불에서 1억불 이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소농가 활성화돼야 버섯산업 발전
육성법 제정 공감대 형성도 가능 … 심포지엄서 제기

▲ ‘대한민국 버섯의 미래소비 창출을 위한 심포지엄’ 모습
소규모 버섯농가의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국내 버섯산업이 발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현유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교수는 지난 12일 한국버섯산업연구회가 농협유통 강당에서 주최한 ‘2014 대한민국 이색버섯대전 학술행사 - 대한민국 버섯의 미래소비 창출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버섯 생산의 방향은 소수의 대농 위주에서 대다수를 차지한 소규모 버섯농가의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버섯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래야 버섯산업 발전의 큰 버팀목이 될 버섯산업 육성법 제정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버섯의 지속적 소비 확대방안 필요성’의 주제발표에서 “국내버섯 생산현황을 보면 농가 수는 감소하고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자동화 병재배의 대형 규모화의 영향으로 소규모로 균상재배를 하던 대다수의 농가는 경쟁력에 밀려 생산을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더욱이 버섯은 타 작목에 비해 농가 수가 적어 단체 교섭력이 약하다”며 “그럴수록 단체조직이 일원화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교수는 “고유가, 고원자재가 시대의 버섯산업은 버섯의 효능효과를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해 버섯가격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며 “누가 언제 어디에서나 버섯이 우리 몸에 뭐가 좋으냐고 물었을 때 얼버무리지 말고 공감할 수 있도록 효능효과에 대해 당당히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안미진 가림초등학교 선생님의 ‘급식을 통한 미래소비 창출’, 심기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버섯의 특성과 청소년을 위한 조리법 제안’, 최재린 버섯이네 대표의 ‘체험학습을 통한 버섯과 친해지기’, 강창수 한국농수산대학 교수의 ‘버섯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소비촉진 확대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