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정식후 고사원인 현장기술지원(318)
오이 정식후 고사원인 현장기술지원(31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7.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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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3일 안성시 관내 오이재배 농가에서 오이 정식 후 오이 모가 시들면서 고사되는 현상이 발생되었으나, 정확한 피해원인을 알 수 없어 이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피해발생 연동비닐하우스
일자 2013년 6월7일
▲일반현황
주소 경기도 안성시, 작물명 오이(품종 : 올백), 정식시기은 2013년 2월23일, 3월13일, 재배면적은 3,305㎡, 재배방식은 점적관수 끈유인재배, 재배작형은 비닐하우스내에 2월 하순∼3월 중순에 정식하여 4월 중순부터 수확하는 반촉성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오이를 2월23일(1차)과 3월13일(2차) 3,471㎡에 정식하였는데, 오이를 심은 다음날부터 시들면서 고사되어 원인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 비닐하우스내 토양표면 상태
오이의 시들음 고사현상이 발생된 농가는 오이를 20여 년 간 동일한 장소에서 재배해 오고 있으나, 금년과 같은 피해 현상은 처음이라고 하며,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지원을 위하여 현장에 방문하였을 때는 오이재배를 포기하고 비닐하우스 내 포장에 물을 주어 피해 물질을 제거하는 중이었다.
오이를 심어 피해가 발생되었던 토양 표면은 적갈색과 푸른 녹조가 많이 끼어 있어서 토양에 염류가 과다하게 집적되어 있다는 것을 육안으로도 식별될 정도였다.
또한, 비닐하우스 내에서도 출입구에서 2/3~3/4 부분까지는 잡초의 발생량도 적고 생육도 저조해 후미(출입구 반대쪽)의 1/4~1/3 부분과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잡초의 발생량이 적었던 출입구 부분에 심어 놓은 벼의 생육도 아래 잎이 황화되는 현상으로 뿌리의 발달도 저조하였다.
농가에서 오이 정식 전 3,471㎡의 면적에 살포한 시비량을 조사한 결과  퇴비는 8,400kg, 원예용 복비는 180kg, 소석회는 600kg을 살포하여 1,000㎡당 가축분퇴비(돈분60%) 2,400kg, 원예용복비 52kg, 소석회 172kg을 시용하였고, 가축분퇴비의 살포량이 5배 이상인데다 비료까지 시용하여 과다하게 시비된 상태이다.
토양은 식양질의 자갈이 있고 토심 30cm 하부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수직배수가 나쁜 상태이며, 토양 화학성 검정결과 pH는 적정하나 토양염류가 매우 과다하고, 유기물과 칼리,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높으며, 유효인산 함량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종합 검토의견
현장 기술지원 차 오이재배 농가를 방문하였을 당시 오이를 재배 하였던 비닐하우스 포장에는 작물이 없었고, 비닐하우스 내에 물을 대어 토양 중 염류를 제거하는 중이어서 농가도 토양 중에 염류농도가 높아서 오이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농가에서 오이 정식 전에 살포한 시비량을 확인한 결과 퇴비의 살포량이 3배 이상인데다 비료까지 시비하여 토양 중에 비료가 과다하게 시비된 점만으로도 염류과다 피해 발생을 직감할 수 있었고, 비닐하우스 내 잡초와 벼의 식생 상태를 보아도 현재와 같은 과염류 상태에서는 작물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오이를 20여 년 간 재배해 오면서 토양의 제염과 소독 작업을 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금번과 같이 제염 작업시 비닐하우스를 밀봉하여 제염 겸 소독작업을 병행하면 토양개선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제염과 토양소독을 위하여 토양 전염성 병원균을 짧은 시간에 사멸시키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 내의 토양을 담수하고 밀폐하여 지온을 상승시키고 야간의 방사열량을 최소화 하면서 1개월간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토양은 자갈이 있는 식양질이고, 30cm 하부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수직배수가 나쁘며, 축분(돈분)퇴비의 과다시용에 의한 유효인산(P)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의 염류장해로 오이가 고사된 것으로 판단됐다.
▲금후 기술지도
붙임 내용과 같이 토양의 제염과 소독을 겸하여 담수 열소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작물재배에서 엽채류에는 계분이나 돈분, 오이 등 과채류에는 우분의 유기질비료가 좋으므로, 오이 재배지에는 계분 및 돈분 퇴비의 시용을 자제토록 한다.
토양의 제염과 소독 후에는 미리 작물을 심어서 피해발생 여부를 판단한 후에 본 작물을 재배하도록 한다.
심토의 투수가 나빠 토양수분 관리에 주의를 요하며, 배수로를 깊게 파고 이랑을 높여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다음 작기에는 가축분 퇴비(돈분, 계분)나 질소나 인산 등 비료시용을 자제하고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처방에 의거 비료의 시비량을 조절해야 한다.
작기가 끝나면 볏짚을 잘게 절단하여 고르게 넣어서 심경하여 입단형성 등 토양 물리성을 개선토록 한다.
2~3년마다 옥수수나 근대의 재배와 담수를 통하여 토양 내 다량 축적된 염류 및 병원성 균을 제거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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