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김석중<제주도 북부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기고 / 김석중<제주도 북부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7.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년도 장마는 6월중순 후반부터 시작이 되어 지난해와는 대조적으로 기간도 길고 강수량도 많고 있다.감귤농가들은 장마기간에 응애가 발생한다면?또는 연중 응애방제를 어떻게 하면 쉽게 그것도 살포횟수를 적게해 농약비를 절감할 것인가 하고 어느 농가든 걱정을 하게 되는데 지난해처럼 제주도 전체 감귤원에 녹응애 발생이 많은 해도 드물 것이다.1년전을 돌이켜보면 지난해에는 6월25일전후로 약 일주일 정도는 제주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졌었다.야간에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주었으며 열대야 현상이 계속이어져 감귤2차 생리낙과가 조장되어지기도 했었다.금년도에는 장마가 길고 제3호태풍영향도 있었지만 태풍이 지난후에도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중간에 하루이틀씩 30℃를 상회하여 하우스재배농가들이 고온피해가 더러 발생하기도 하였다.지난해 도전체적으로 그것도 모든 과수원에 발생하였던 녹응애는 피해 정도만 다소 다를 뿐 발생하지 않았던 과수원이 없었다.그런데 금년도에는 지난해보다 녹응애 발생시기가 조금 빨라지고 있어서 미리부터 방제를 하지 않으면 가을수확시기에야 피부로 느낄수 있는 것인만큼 감귤원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농약을 살포하다보면 간간히 감귤색깔이 은빛색 또는 옅은 갈색으로 관찰되거나 과일이 일소증상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녹응애”인 것이다.우리나라에 발생되는 응애종류는 8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감귤에 피해를 주는 것은 귤응애, 녹응애, 차먼지응애 이며 이외에도 클로버응애, 사과응애, 벚나무응애, 에하라응애, 어리클로버응애 등으로 알려져 있다.감귤에 일반 귤응애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만(0.32~0.37mm) 녹응애는 크기가 0.12mm정도이므로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고 현미경으로만 보인다. 2쌍이 다리를 가지고 있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개미들이 군집하여 움직이는 것처럼 활발한 활동을 한다.특히 응애는 6~7월부터 발생하여 9월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심지어 10월까지도 이어지기도 하며. 사람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면 녹응애 발생이 여러날 전부터 발생됨을 짐작해야 한다.감귤과실에 피해는 처음에는 연한갈색 또는 회백색으로 보이다가 피해정도가 심해가면 진한갈색으로 변해가고 과실이 크지 못하며 과실이 커지더라도 과피가 딱딱하게 된다.올해 장마가 길어졌으니 아마도 금년도 여름기상은 늦더위가 예상되며 더구나 초가을까지 더위가 이어져 온도가 높게되면 지난해에 이어 녹응애가 많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그러면 어떻게 방제할 것인가? 녹응애는 만코지수화제(다이센)로도 방제가 가능하다. 허나 농약살포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제가 되지 않을때가 있는데 일단은 밀도가 높기전에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녹응애는 밀도가 높기전 만코지만 살포를 해도 방제가되나 만코지에 켈센을 혼용한다든지 아니면 디비브이피+다이센 두가지를 혼용하면 방제효과를 높일수 있으며 에이카롤유제라든지 아미트유제 등을 살포해서 금년도에는 녹응애 방제가 잘되어기지를 바란다.더욱 중요한 것은 지난해 녹응애가 발생되어진 감귤원에는 더더욱 미리 방제를 그리고 철저히 방제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