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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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형신(刑神)이다

 
인체에 형인 육체가 있고, 형에는 신이 있어 인체가 된다. 인체에는 신이 있어서 신기지물이 된다. 즉 육체에 신이 있어 인체가 되는 것으로, 육체는 마음이 있게 되고 마음에 의하여 몸은 주도된다.
다시 말하면 인체에는 신이 있어 신지가 있고, 신지에 의해 주도되는 마음이 있다. 또한 신체에는 신이 있어 오신과 오지인 칠정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마음이 있게 되고, 마음에 지성과 감정을 가지는 인간이 된다.
동양의학은 사람의 몸체를 인체로 보고 인체를 인간으로 인식하여 인간의 질병과 건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사람의 몸인 신체를 인간으로 인식하는 의학이 동양의학이다.
즉 인간의 특성은 유기물에 신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물질이지만 물질에는 신이 있어 마음이 존재하게 된다. 동양의학은 육이고, 생명학이며, 건강학이다.
부연하면 인체에는 자기와 만물을 의식하고 감지하는 마음이 있어 의지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인체는 분석되고, 파악되는 생물이나 동물과는 다르다. 일례로 인체가 생물과 다른 점을 뜬다면 생물의 구성은 부분과 부분을 합하면 총합이 되지만, 인체의 구성은 부분과 부분의 총합은 언제나 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비록 인간은 살아 있는 유기물이며 생물체로서, 인체는 생물의 최소단위인 세포로 구성되어 있지만 세포의 법칙을 벗어나거나 세포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인체는 항상 불확정적이고 불안전한 생명체로서, 인간에게는 인체에만 적용되는 유일한 규율과 법칙이 있다.
다시말하면 인간은 동물에 속하지만 신이 있어 정신과 마음을 창출해 내는 오신과 오지가 있는 특수동물이기에 옛부터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동의학자들은 인체가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물질로만 인식하지는 않으며, 또한 모든 것을 물질 구조의 최소단위인 원자나 분자로 인지하지도 않는다. 나아가 생물의 최소단위인 세포의 인식에 전적으로 의뢰하지 않는다. 물질이나 세포는 인간을 설명하는데 풀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인체에 신이 없다면 인체는 육체가 되므로 그저 단순한 신체가 된다. 동양의학은 신체가 아니라 오직 인체를 대상으로 생명과 건강을 연구한다. 정신과 생명이 배제된 육체나 신체를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