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하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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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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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물질이면서 기(氣)이다 (3)

 
기는 정(靜)하면서 동(動)이고, 전(轉)하면서 변(變)한다. 기의 운동은 스스로 움직이고 의뢰하면서 또한 서로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기는 한순간도 정지하지 않는다. 하늘아래, 해아래,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언제나 사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변하게 하고, 변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서울의 하늘가에 한가로이 날고 있는 여름철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의 대륙에 폭풍우를 가져다 줄 수도 있는 것이 기이다.
인체가 운동하고 변하는 것은 스스로의 힘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있어 변하게 된다. 우주속의 어떤 힘의 감응과 반응에 의해 더불어 일어난다. 즉 인체는 스스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무엇에 감응하여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인체는 항상 움직이면서 움직여간다. 자의적이면서도 타의적으로 인체는 작은 우주로 우주의 일부다.
기는 입자이면서 파동이고, 파동이면서 입자이다. 입자와 파동은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면서 같다. 기는 부단히 움직이는 아주 미세한 입자와 파동으로 육안으로 볼 수 없으므로 무형이라고 하는데, 기의 소립자는 물질로 구성되며, 기의 파동은 물질의 운동 변화이다.
인체는 기로서 물(物)이 되고 신이 된다. 인체는 물체이면서 신체로서 신기지물이며 생명이다. 인체의 생리는 끊임없이 승(升)하고 강(降)하며, 출(出)하고 입(入)하며, 취(聚)하고 산(散)하는 기의 변화일 뿐이다.
기는 에너지이다. 물체가 갖는 에너지의 양은 그것이 다른 물체에 작용할 수 있는 힘으로 표시된다. 에너지의 양은 대소만의 작용으로 상대적으로 측정되며, 대소가 비교되는 에너지 그 자체가 어떠한 것인가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에너지는 물체에 작용하는 힘으로서, 현재 작용하는 함은 어느 특수한 요소 때문인데, 이 특수한 요소가 바로 에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