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하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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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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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 소리가 나면?

 
우리는 가끔 자기 뱃속에서 꾸르륵거리거나 꿀럭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이는 뱃속의 장이 괴로워서 내는 소리거나, 음식물이나 가스가 이동하는 소리로 장명 또는 복명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장에서 소화되면서 배출되기 위해 항문쪽으로 이동할 때 연동이나 파동운동이 일어난다. 이것은 정상적인 생리활동이므로 자신은 소리가 나거나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는데, 뱃속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위와 장에 어떤 부담과 장애가 있다는 신호음이다.
이는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 장애나 연동운동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원래 정상적인 장은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고 소화된 영양물질이나 수액 혹은 전해질을 간으로 보내면서 가스는 그리 많이 발생시키지 않는다.
또 건강한 사람은 가스가 발생하면 즉시 장벽에서 흡수된다. 그러나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가스가 흡수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소리가 나고 항문으로 빠져나오므로 방귀도 잦다.
이는 대개 위장이 허냉하거나 기능부족으로 소화력이 약하고, 영양물질이나 수분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며, 오히려 장액의 분비가 많아지면서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소리가 나기도 하는 것이다.
즉 장이 약한 사람은 음주여부나 음식물에 따라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스도 잘 생긴다. 또 가스가 장벽으로 잘 흡수되지 않고 점점 축적되어 복부팽만과 트림이 자주 나고 머리가 무겁고 장이 아파지기도 한다.
장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중의 하나는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음식물이 대장으로 넘어오면서 대장에 있는 여러 균들이 이 음식물을 흡수하고 분해하게 되는데 이때 다량의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으로 어떤 경우에는 영양분의 장내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인체는 음식을 위에서 수납하여 소장과 대상으로 서서히 이동시키면서 영양분을 흡수한다. 그러나 만일 장의 점막이 손상되어 있거나 스트레스 혹은 복냉 등의 원인이 생기면 장의 운동이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게 된다.
이때 응용하는 약물이 있다. 그 내용은 ‘택사 12g, 인삼, 건강, 백출초 각 8g, 저령, 적복령, 감초, 초과 각 4g, 계지, 초두구 각 3g, 생강 12g’의 구성이다.
여기에 물 800cc를 가량 넣고 100cc가 남을 정도로 달여서, 아침과 저녁 2회로 나누어 수일만 계속 마셔도 좋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