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1.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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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으면 졸리는 사람 (2·끝)

 
음식을 적게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이 적어 졸음이 없고 온몸에 생기가 넘치며 두뇌회전도 빨라진다. 그리하여 옛날부터 ‘밥 많이 먹으면 멍청해진다’는 속담이 있고, ‘미운 자식 밥 많이 준다’고 하는 말도 생기게 된 것이다.
식곤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식하지 않고 소식으로 담백한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하루 세끼 식사를 할 때, 아침과 점심식사는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저녁식사는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은 적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연유인 즉, 우리 몸에 뇌자극의 강도와 전도를 조절하는 물질로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의 양은 그날 섭취하는 음식물에 따라 달라지는데, 밥이나 떡 같은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세로토닌이 증가해 온몸이 나른해지면서 식곤증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에 음식을 적게 먹되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세로토닌이 감소하여 몸에 생기가 있고 두뇌회전도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수험생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위장을 튼튼하고 뇌기능을 좋게 하는 약물로 식곤증을 치료할 수 있다. 이는 대개 위장의 소화와 흡수기능을 도와주고 뇌기능을 보하는 약물이다.
약물 내용은 ‘인삼, 백출, 신곡 각 8g, 산사육초, 향부자, 사인 각 4g, 시호 2g’으로, 여기에 물을 1000cc 가량 넣고 약 100cc 가량 남도록 달여서 아침과 저녁에 50cc씩 나누어 복용하면 매우 효과가 있어, 본인도 모르게 식곤증이 사라진다. 이와 더불어 숙면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평소에 과식을 피하고 음식을 가려먹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