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조미애 과수과 농업연구사 507)
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조미애 과수과 농업연구사 50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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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쉬는 신선편이 용기 개발 ■

신선편이 상품은 농산물을 절단, 세척, 포장하여 소비자가 개봉하여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성을 갖춘 먹을거리로 샐러드나 과일, 채소류 등을 이용한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며, 감자, 양파, 당근 등 조리를 위한 신선편이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 향후 신선편이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신선편이 상품의 신선도 유지기간 연장은 소비자에게는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자에게는 손실률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신선 농산물은 살아 있는 유기체로 수확 및 신선편이를 위해 절단된 상태에서도 물질대사와 생리작용을 계속하며 생명을 유지해 나간다. 이 대사작용은 주위의 환경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며, 농산물의 신선함의 정도는 이 속도를 어떻게 줄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농산물 주위의 환경조건, 즉, 온도, 습도,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 성숙 호르몬인 에틸렌의 농도, 그리고 병원성 미생물 등이 신선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기존의 신선편이 제품은 포장시 미생물 오염원의 감염과 신선편이시 가장 문제되는 농산물의 갈변을 막기 위해 PET, PE, PP, Ny/PE 등 포장재를 접착 밀봉하는 방법 이용하고 있다. 이 경우 포장재 내부의 신선편이 산물의 호흡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산소 농도 저하에 의한 이취나 이산화탄소 증가에 의한 반점 등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신선편이 용기의 투기성을 높인 신선편이 용기를 개발하였다. 개발한 신선편이 용기는 관행 신선편이 용기와 유사하게 미생물의 이동은 억제하고, 포장 내부의 습도는 유지하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투기성은 높여서 신선편이 농산물의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이취나 반점 등 품질 변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투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포장재료에 다공성 물질을 혼입하여 산소, 이산화탄소 및 에틸렌을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기능성을 높였다. 투기성의 정도는 다공성 물질의 혼입 비율을 달리하여 높이거나 낮출 수 있어,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신선편이화할 때 호흡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용기를 만들 수 있다. 개발된 용기에 산소와 이산화탄소, 그리고 에틸렌을 일정한 농도로 주입한 후 투기성을 관찰한 결과 관행 용기에 비해 투기성이 높은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용기 내부에 신선편이 제품이 들어 있을 경우 습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 경우를 가정하여 용기 내부의 습도를 99% 이상으로 포화시킨 후 기체의 투기성을 관찰했을 때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사과, 배, 그리고 포도를 컷팅하여 개발된 용기에 혼합하여 적용하였을 때 기존용기와 비교하여 이취 발생이 2~3일 지연되었다. 신선편이화된 농산물의 호흡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용기는 기존 신선편이 제품에서 문제될 수 있는 이취 및 이산화탄소 장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관련업계의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자들의 신선편이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