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고온 / 어떤 품종이 좋은가?
올 여름은 고온 / 어떤 품종이 좋은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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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니스코리아세미니스코리아의 고랭지 재배용 채소종자 주력상품은 ‘관동여름무’와 ‘노랑관동배추’이다. 지난해 관동무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노랑관동배추도 물량이 달렸다고 세미니스코리아 관계자는 밝혔다. 세미니스코리아는 전통적으로 무 씨앗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있다. 고랭지용 무·배추 대표품종을 살펴본다.▲관동여름무=근피가 매끈하고 고온건조 조건에서도 잘 자란다. 적심증 등 생리장해에도 비교적 강한 품종이다. 연부병에도 강한데 6월 중순이후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기가 너무 이르면 추대 가능성이 있다.배수에 신경을 써야하며 저습지 파종은 피해야 한다. 평지 여름재배에는 무름병과 적심증 및 공동발생 등의 고온장해를 입을 수 있다.▲노랑관동배추=외엽은 농록색, 내엽은 노랑색이며 맛이 좋다. 포합형 입모의 여름배추로 인기를 끌고있다. 바이러스 내병성을 보완하였지만 파종 적기를 놓질 경우 발병 가능성이 있다. 해발 800m 이상 지역에서는 6월 중순이후 파종하는 것이 좋다.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시에는 칼슘제를 결구 초기에 5일간격으로 3회정도 엽면살포한다.바이러스병이 심한 지역에선 재배를 피하고 예방차원에서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한다. 배수가 불량한 경우에는 연부병과 뿌리마름병의 발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배수에 신경을 써야한다.■농협종묘개발센터농협종묘개발센터는 ‘CR강산배추’와 ‘싱싱무’를 고랭지용 대표품종으로 내놓고 있다. 강산에는 더위에 강해 여름재배용 품종으로 매우 적합하다. 농협종묘개발센터 관계자는 싱싱무의 반응이 좋아 이번 고랭지 씨앗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종묘개발센터는 이같은 고랭지 적합 품종 이외에도 가을 파종용으로 맵시가 좋은 배추 ‘금초롱’과 무사마귀병에 내병성이 뛰어난 ‘CR참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무 품종으로는 청산골드를 내세울 계획이다.▲싱싱무=초세가 강한 품종으로 엽수가 많다. 엽색이 진하며 바이러스 및 근류병에도 강하다. 근피가 매끈하고 색이 선명하다. 근형은 약간 장형이다. 육질이 부드러우며 공동발생이 적고 바람들이가 늦은 품종이다. 과채류 후작의 비가림 및 월동재배도 가능한 품종이다.봄 조기 파종시 이상기후나 불량환경에 의해 추대할 수도 있다. 초세가 강하므로 시비량을 약간 줄여 주고 과채류 후작으로 재배할 경우 감량해야 한다. 봄 재배시에는 백색 멀칭을 하고 가을 조기재배시에는 녹색멀칭이 적합하다. 생육후기 비료흡수가 많거나 저습지 재배시 또는 수확기가 너무 늦으면 근수에 열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배관리에 신경써야 한다.▲CR강산=무사마귀병에 비교적 강한 포합형으로 외엽이 짧고 엽색은 농록으로 진하며 엽수가 많다. 내엽은 반 노랑으로 고온에서도 결구력이 강한 조생계 배추이다. 흑부병과 노균병 등에 내병성이 높고 석회결핍에도 강한 편으로 재배가 용이한 품종이다.재배상 유의 점으로는 무사마귀병에 강하지만 새로운 균주로 인해 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숙기가 빠른 조생종으로 수확적기가 지나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농우바이오농우바이오는 고랭지 재배용 채소중 배추씨앗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고랭지용은 아니지만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가을용 CR맛배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농우의 고랭지 채소 대표종자는 ‘CR여름맛배추’와 ‘봄맛배추’이다. 이중 봄맛배추는 기존 품종으로 농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CR여름맛배추=농록색 외엽에 포합형으로 결구하여 입모상태가 우수하다. 배추재배의 골칫거리인 무사마귀병과 노균병에 내병성이 강하고 뿌리의 활력이 좋아 재배하기가 쉬운 품종이다. 내부 잎의 색은 노랗고 파종후 65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적기파종을 놓지면 추대하여 상품성이 없다. 석회 및 붕소를 반드시 기비로 시용하고 결구초기에 칼슘제 0.3%액을 5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하는 것이 좋다.▲봄맛배추=저온 약광에서도 결구력이 우수하여 봄 재배에도 알맞다. 결구 내부엽의 색이 노랗고 석회결핍증 등의 생리장해에 비교적 둔감, 재배가 용이하다. 수분함량이 적당, 맛이 고소하다. 숙기가 지나도 내엽의 휘는 정도가 적다.추대가 늦은 편이지만 저온에 의한 꽃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육묘기에 13℃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생육후기에 비료분이 부족하면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비를 알맞게 준다. 수확기가 지나면 내부색이 연해지고 상품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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