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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뿌리혹병 발생특징과 예방법 ■장미(Rosa hybrida)는 세계 3대 절화의 하나이며, 국제 교역량이 많고 국내 재배면적이 764ha('04)로서 우리나라 화훼류 중 가장 비중이 큰 작물이다. 장미는 기호도의 변화가 빨라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국제간 로얄티 문제 등으로 인해 최근들어 장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장미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는 흰가루병과 노균병, 잿빛곰팡이병에 의한 피해가 많이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양액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뿌리혹병이 급격히 확산되어 장미 재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원예연구소에서는 장미에 발생하여 고품질 장미안정 생산 위협을 주고 있는 뿌리혹병에 대한 피해현황을 보고하고 전염경로와 발생특성을 연구하였으며, 그 결과를 기초로하여 효과적으로 뿌리혹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기술하고자 한다. ▲피해현황 및 증상장미 주산단지의 뿌리혹병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주로 장미가 대규모로 오랫동안 재배되고 있는 고양, 김해, 구례, 임실 등에서 발생이 높았으나, 같은 지역에서도 농가포장에 따라 발생정도의 편차가 높아 농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액과 토경재배 등 재배형태에 따른 뿌리혹병은 발생 조사결과는 줄기와 지제부에 발생하는 뿌리혹병의 발생특성을 감안할 때 주로 양액재배에서 발생이 많이 확인되었다.그러나 토양재배의 경우 감염이 되었어도 외부로 혹이 형성되는 일이 드물어 직접 식물체의 뿌리를 굴취하여야 이병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생육이 부진하고 shoot 형성이 저조한 식물체를 굴취하였을 경우 토양에 묻힌 지제부 또는 접목부위에 혹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토양에서 재배되는 장미에서도 잠재적인 피해는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특히 장미 뿌리혹병은 삽수에 의해 1차적 감염이 이루어지며, 장미 재배과정 중 전정 및 채화과정에서 상처를 통해 쉽게 전염되는 발병특성을 나타내므로 양액재배시 꽃이 피지 않을 가지를 옆으로 굽혀 재배하는 아칭형 절곡기술의 도입으로 줄기 절곡와 채화가 빈번한 양액재배 장미에서 더 심한 피해를 나타내었다.▲감염특성 및 방제대책장미에 발생하는 뿌리혹병에 대한 전염양식과 감염특성 등 발병이 이루어지는 뿌리혹병의 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방제대책을 제시하고자 하였다.뿌리혹병에 감염된 장미를 혹 발생부위에 따라 뿌리, 지제부, 지상부 줄기로 구분하여 발생정도를 조사한 결과, 지제부 감염율이 전체 발생농가의 83.3%를 차지하였고 이병주율도 28.3%로 매우 높았으며, 뿌리 감염농가도 23.3%로 조사되었다. △건전한 삽수를 사용 한다=지제부와 뿌리에 대한 뿌리혹병의 감염정도가 높은 것은 주로 장미를 삽목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뿌리혹병의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 삽수를 채취한 식물체에서 재감염율이 30.4%로 나타났다. 삽목과정에서 병원균에 감염된 경우, 발근(發根)이 이루어지는 절단면 부위에 혹이 형성되기 때문에 뿌리생육이 불량해져 장미 생산에 심각한 피해를 나타내므로 반드시 뿌리혹병에 감염되지 않은 포장에서, 건전한 식물체로부터 얻어진 삽수를 번식에 사용하는 것이 뿌리혹병 예방에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 △포장위생을 철저히 한다.=삽수에 의한 감염된 경우 뿐 아니라 뿌리혹병이 발생하였던 농가에서 병원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양액배지를 걷어내지 않고 재사용했을 경우 건전한 삽수묘를 식재했을 때 재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로 뿌리와 지제부에 감염이 높았다. 특히 재배중에는 발병이 확인되지 않았던 토경재배 장미의 경우 품종교체시 굴취했을 때 뿌리에 뿌리혹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토양은 반드시 토양소독을 실시하여 병원균이 재감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양액재배의 경우 암면슬라브나 펄라이트를 재 사용할 경우에도 병원균이 배지경에 남아 재감염을 일으키므로 적절한 배지소독과 교체를 통해 뿌리혹병을 예방할 수 있다△작업도구 소독을 통한 예방=장미 뿌리혹병이 발생한 농가에서는 장미의 생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제부와 줄기에 형성된 뿌리혹을 칼이나 전정가위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혹을 제거한다. 물론 한번 형성된 뿌리혹은 떼어내더라도 식물체의 생육과 더불어 반복적으로 자라나오는 병원균의 감염특성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형성된 혹을 방치할 경우 새로운 shoot의 형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혹이 썩으면서 파리류 유충 등 부생성 해충이 발생하여 포장전체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그러므로 뿌리혹을 제거하는 것이 포장위생에 필요하다. 그러나 혹을 제거할 때 칼이나 가위 등을 소독과정 없이 빈번히 사용할 경우 오히려 병에 감염되지 않은 식물체에 병원균을 도구에 묻혀 퍼뜨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심각한 피해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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