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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최근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새싹채소산업의 활성화와 새싹채소생산 업체의 종자확보를 돕기 위해 ‘친환경 새싹채소종자 생산단지’를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이는 새싹채소생산 업체의 경우 필요한 종자를 일반 종묘상에서 다량 구입함에 따라 경영비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보리 등 수급불안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는 대체작목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차원에서 비롯됐다. 도는 이를 위해 나주와 영암 등 2개 지역 모두 80ha에 1억6천만원을 투자, 새싹채소로 인기가 좋은 적황무, 브로콜리, 케일 등의 친환경종자를 생산하는 새싹채소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새싹채소종자 생산단지에 참여하는 농가는 종자대, 경운정지비, 유기질퇴비 등 농작업비와 영농자재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새싹채소종자는 파종 전에 재배농가와 (주)대농바이오 등 새싹채소생산업체 간 새싹채소종자 생산 및 수매계약을 체결, 생산된 종자 전량을 수매함으로써 농가소득도 보장해 주게 된다.아울러 도의 지원으로 생산되는 새싹채소종자는 수입산 종자와는 달리 재배와 유통과정에서 농약처리를 하지 않고 생산되는 친환경 새싹채소종자로 새싹채소의 품질고급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새싹채소는 종자를 수경재배로 싹을 틔워 비빔밥, 샐러드, 김밥 등의 재료로 활용하는 신종산업으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신선채소 선호추세에 힘입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식물은 보통 새싹이나 어린잎이 돋아나는 시기에 생장이 왕성하며 이 시기에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새싹과 어린잎에 모여 있고 에너지가 새싹이나 어린잎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므로 식물이 완전히 자란 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이 훨씬 높은 편이다. 특히 비타민 B의 경우 함량이 발아한지 3~6일 사이에 3~15배 증가하고, 발아 후 5~10일 된 싹은 최고의 영양밀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싹채소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그 어떤 농산물보다 안전성이 보장된 건강식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규성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새싹채소 종자 국산화를 통해 외화도 절감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무농약 친환경 새싹채소종자 생산단지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