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1 현장탐방 / 춘천원예농협 조대은 이사(복숭아연합회 회장)
희망 2011 현장탐방 / 춘천원예농협 조대은 이사(복숭아연합회 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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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공선출하로 판매 걱정 끝

   
  ▲ 복숭아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조대은 회장  
 
복숭아 4천평과 배 2천평 농사를 짓고 있는 춘천원예농협(조합장 최우종) 조대은 이사는 복숭아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10여년간 사과농사를 짓다가 가지잎마름병이 돌아 사과나무를 베어 내고 복숭아 농사로 전환했다. “사과 가지잎마름병이 돌면 사과나무를 베어내고 10년 동안 사과를 심지 못하게 돼 있어 대체작목을 찾다가 복숭아를 심게 됐다”며 “당시 사과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90% 이상 복숭아를 심었다”고 말했다. 그가 속해 있던 복숭아연합회의 전신인 작목반에서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자고 해 8년전에 저농약 인증을 받은 뒤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개최하는 GAP 교육도 이수했다. 우분과 계분 등의 퇴비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조대은 회장은 당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복숭아 당도는 하늘에 달려 있다”며 “비가 많이 오면 당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써도 효과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장마가 길고 비가 많이 와서 복숭아 당도가 높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생산한 복숭아 전량을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하고 있다. 복숭아연합회에 소속돼 있는 35농가들이 공선출하에 참여하고 있다. 공선출하를 하기 때문에 복숭아 농사를 짓는 것 이외에는 신경쓸 일이 없다고 한다. “춘천원협 APC로 오후 2시까지만 출하를 하면 내가 할 일은 없다”며 “원협에서 선별해서 정산을 해주기 때문에 판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춘천원협은 복숭아연합회와 함께 4년전부터 공선출하를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참여농가들이 춘천원협에서 오랫동안 조합원으로 있었기에 공선출하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며 “조합원들이 믿고 출하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공선출하된 복숭아는 농협 강원도연합사업단을 통해 대형할인매장 등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농사를 잘 짓는 조합원들은 공선출하가 약간 손해이지만 개별적으로 출하하는 것보다 가격이 안정되고 판매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선출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위로 인해 발생한 동해피해는 조 회장의 농장도 휩쓸고 지나갔다. 농장 절반 정도의 면적에서 복숭아나무들이 동해로 인해 고사했다. 조 회장은 “이번에 고사한 나무들이 주로 중국산 대목을 사용한 것들이라 정확한 분석을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춘천원협에서 하는 대목사업을 같이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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