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치 향상 이미지 개선 시급
국내산 절화가 일본시장에서 동남아 수출국에 밀려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장미를 비롯한 국화·백합 등 국내산 주요 절화 수출품목이 일본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브랜드 가치형성을 통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시장의 국화수입은 30% 이상이며, 장미와 백합은 8% 및 3%선으로 낮은 수준이다. 일본절화의 최대 수입국은 말레이시아로서 고랭지 재배로 인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다음이 네덜란드의 기술도입으로 화훼가치가 높아진 콜롬비아이다. 2009년 기준 일본시장 수입 점유율은 말레이시아는 24.3%, 콜롬비아 16.2%인 반면 한국은 6.4%에 불과하다. 한국산 절화는 수송거리가 타 국가에 비해 짧기 때문에 품질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안정된 물량공급에 대해서 화훼관련업계는 의문시 하고 있다. 이는 일본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해 국내생산량도 일본과 같은 흐름으로 변해 가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2월은 일본과 함께 한국도 성수기인 만큼 출하량 변동이 심해 주문이 어려운 문제점이 따르고 있으며, 특히 일본시장 가격이 높을 때 출하가 몰리는 등 판로 확대로만 몰입해 있어 안심하고 취급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훼관련업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산화훼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브랜드정착이 시급한 실정이며, 한류 문화에 국산 화훼를 포함시켜 이미지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가야 하고 Whimori(휘모리)가 무엇을 의미하고 타 상품과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리는 이벤트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며 아울러 “품질을 더욱 향상 시켜 일본 내 최상급 화훼품질 검사기준을 적용해 생산이력정보를 공개하는 등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이 적극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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