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충북수박산학연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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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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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대비 축열물주머니·차광망 활용

   
  ▲ 충북수박산학연협력단의 농가컨설팅 장면  
 
농촌진흥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충북수박산학연협력단(단장 이광해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30농가의 강소농을 위주로 집중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여농가를 대상으로 최고품질의 수박생산단지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1단계 3년차인 협력단은 생산기술향상과 유통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에 대비한 축열물주머니와 차광망 등을 활용한 기술은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광해 단장은 “저온피해로 활착이 안돼는 농가들이 적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오이농가에서 활용하고 있는 축열물주머니를 지난해 몇 농가에서 실험해 본 결과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8ha에 걸쳐 본격적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우스 내부의 이중터널에 설치된 원통형의 축열물주머니는 직경 30cm, 길이 100m로 낮에는 이중터널을 개방해 태양열을 흡수하고 밤에는 이중터널을 덮어서 낮에 흡수한 열로 저온장애를 방지하는 것이다. 축열물주머니에 먹물을 풀면 태양열을 더욱 쉽게 흡수해 수온이 올라가게 된다.반대로 고온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차광망, 천장개폐장치, 환기팬, 환기통 등을 실험해 보았으나 농가에서는 차광망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이 단장은 “고온기에 수박 마름현상인 위조현상과 피수박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8ha에 차광망을 씌우고 있다”며 “햇빛을 가리기위해 하우스 안이나 외부에 아치형으로 차광망을 치면 고온장애 방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협력단은 종전까지 10kg의 대형수박 생산에서 중소형인 8 ∼ 9kg의 생산을 늘려 농가수취가격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이 단장은 “도매시장에서 조사한 결과 무게 8kg의 수박이 수취가격이 가장 높았다. 당도 12Brix와 함께 최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려면 주수를 늘리고 재식거리를 짧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협력단은 지난달 23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한 최고품질 탑과채 선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협력단은 수박후작으로 고소득을 올리기 위한 작목으로 멜론을 선정, 지난해 시범재배를 거쳐 올해 10ha에서 재배할 예정이다.협력은 또한 현재 밭떼기 형태로 산지수집상에게 팔리고 있는 것을 줄이고 직거래로 농가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이 단장은 “지금은 수박시세가 좋고 인력이 부족해 농가에서 밭떼기로 많이 넘기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농협 계통출하를 30%이상 늘리고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직거래를 함으로써 농가수취가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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