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1 현장탐방 / 순천원예농협 김용준 대의원
희망 2011 현장탐방 / 순천원예농협 김용준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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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유기질 영양제 직접 제조 품질 높여

   
  ▲ 김용준 대의원이 요즘 출하기를 맞고 있는 백도 복숭아를 따고 있다.  
 
17년간 복숭아를 전문으로 재배해온 영농인이 손수 직접 제조한 천연유기질영양제를 활용, 고품질의 우수한 복숭아를 생산해 관련 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에서 복숭아 3,000평을 재배하고 있는 김용준(58세)씨 (순천원예농협 대의원)는 8월 중순까지 평균 100톤을 출하하고 있으며, 다품목을 포함한 연간 조수익으로 1억5천만원을 올리고 있다. 김 씨에 따르면 “순천시 해룡면 복숭아는 전국에서 출하를 가장 빠르게 하는 지역으로 현재 백미, 정만, 월봉, 황방, 홍몽, 백도, 경봉, 황도 등의 10년생 노지 복숭아나무를 재배하고 있으며, 품종에 따라 수확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요즘 온가족이 매달려 작업을 해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복숭아는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 탓으로 일조량이 부족해 당도가 평균 수치인 14~15브릭스에 못 미치는 상품이 많아 출하가격이 지난해 대비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원가손실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씨는 복숭아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물과 함께 30:1의 비율로 희석해 복숭아나무에 살포를 한 결과 바닷물의 미네랄 성분으로 인해 나뭇잎이 두꺼워지고 광택이 나며 병충해를 방지하는 저항력이 높아졌고 EM퇴비 1포에 우분 1톤을 혼합해 발효한 것과 황산가리를 윗거름으로 사용해 복숭아의 내구성 및 당도가 높아졌으며, 색깔도 한층 선명해 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그는 새순이 돋아나기 전인 겨울철 복숭아나무에 살충제인 기계유제와 살균제인 유황합제를 살포해 복숭아나무에 치명적 병충해인 청공병과 숯나방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현재 7명으로 구성된 해룡면 신대복숭아작목반 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작목반원들끼리 복숭아재배에 필요한 각종 영농기술 정보를 서로 공유해 나가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고품질의 우수한 복숭아생산을 위해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초성재배를 하고 있으며, 화학비료는 가급적 줄이고 유기질 비료와 함께 미나리, 쑥, 흑설탕을 1:1의 비율로 혼합해 발효시킨 ‘천혜녹즙’과 생선정어리에 흑설탕을 1:1의 비율로 혼합해 발효시킨 젖산균 영양제인 단백질 아미노산을 주기적으로 살포하는 천연유기질영양제를 활용해 각종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줌은 물론 복숭아의 내구성이 단단해져 상품성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복숭아 외에 감 2,000평, 약초인 텍사 5,000평, 수도작 15,000평 등의 다품목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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