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남철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인터뷰 / 박남철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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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생산에 전념, 조합이 판로 보장

   
“조합원은 판매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이 판로를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올해 3월 진주원예농협 15대 조합장에 취임한 박남철 조합장은 향후 조합사업을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수출기능이 조합 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것을 하나로 모아 전문적 수출팀을 설치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박 조합장은 “우리조합은 농산물 거의 모든 품목을 다루고 있고 물량도 많아 수출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며 “국내 과잉대비 수출 양을 지속적으로 늘려 농가수취가격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동남아를 대상으로 ‘매향’딸기를 수출하고 있는 진주원예협의 지난 6월말까지 올해 딸기 수출금액은 24억원(301톤)으로 지난해 12억원(193톤) 대비 100% 증가했다. 파프리카도 지난해 연간 57억원(1,404톤)을 수출했지만 6월말까지 31억원(736톤)을 달성해 연말에는 작년실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조합장은 “딸기와 파프리카, 배는 이미 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단감도 수출하기 위해 5개의 작목반을 하나로 통합했다”며 “이전에는 작목반이 나눠져 있어 품질관리나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돼 고품질의 단감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조합장은 판로확대를 위해 국내유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를 상대로 ‘장희’딸기의 납품금액은 24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5억원으로 2배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이마트의 신뢰를 얻은 것이 납품실적 향상에 크게 작용했다. 판로가 개선되다 보니 참여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처음에 20여 농가가 출발해 지금은 100여 농가로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작목반도 올해 추가로 구성됐다. 박 조합장은 “수박도 의령, 함안과 함께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조합 중 하나이지만 당도, 무게 등을 측정하는 수박선별기가 없어 이마트에 납품을 못하고 있다”며 “올해 행정기관의 협조를 얻어내 내년부터 이마트에 납품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이전에 복숭아 3,000∼4,000평을 지을 때 공판장에 홍수출하가 돼 부산 및 여수까지 가서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피부로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 조합원은 마음 놓고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조합이 판로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진주원협의 지난해 공판장 판매실적은 788억원이었으나 지난 6월말 기준으로 490억원을 달성, 오는 연말까지 900억원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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