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DZ 처리가 심비디움 벌브 및 개화에 미치는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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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은 주로 선물위주이므로 대형종이며 보통 3년 작형으로 출하되고 있다. 중국 수출의 경우 대형종을 선호하나 최근 국내외 특히 미국으로 수출한 경우 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소형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소형종이 아닌 경우는 작은 분에 심을 수 있는 새로운 작형을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기존의 3년 작형을 탈피하여 1~2년의 작형에 대한 개화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1~2년 작형에서는 개화에 도달될 수 있는 벌브의 크기가 작아 조기개화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생장조절제 TDZ(Thidiazuron)를 이용한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TDZ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1976년 목화의 낙엽제로 처음 개발되었는데 그 후 강력한 사이토키닌으로 여러 목본성 식물 증식에 사용되었다. 국내에는 생장조절제 농약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주로 포도, 참다래에서는 착립증진과 과립비대촉진으로, 수박, 참외에서는 착과증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착안해서 동양란 심비디움에 처리했을 때 벌브비대가 1.5배 이상 됨에 따라 양란 심비디움의 벌브비대에도 영향을 줌으로써 개화조절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양란 심비디움 ‘문플라이트’ 품종을 이용하여 모주형, 1-1형, 1-2형(그림 1. 사진참조)으로 순지르기를 한 후 TDZ 40ppm를 스프레이로 벌브에 처리하였다. 처리시기는 각 분의 신초가 다 자라고 벌브가 비대하기 직전에 처리하였다. 각 형태별로 벌브의 크기가 최저 1.5배에서 최고 1.9배까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각 형태별로 골고루 크기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TDZ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의 경우, 벌브의 숫자가 많을수록 벌브의 크기는 모주형보다 1-2형의 경우 1.8배 적었다. 모주형은 벌브가 한개 이므로 비대가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나 실제 순지르기 작업이 많이 소요되어 재배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개화특성에 있어서도 1-1형에서는 꽃대수가 2.5대, 1-2형은 4대, 대조구는 1.1개, 1.4개보다 보다 2-4배 높게 나타났고 꽃수도 1-1형은 10개, 1-2형은 9.5개로 나타났으며 대조구는 각각 6.7, 5.4개로 TDZ를 처리한 것이 높았다. 다만 꽃 크기는 꽃수가 많아서 대조구가 1-1, 1-2형 모두 형이 6.3~6.7cm인데 비해 처리구가 5.6~5.7cm로 약 1cm 정도 작았다. 1-1형과, 1-2형을 상품가치로 보았을 때는 1-2형이 전체적인 상품으로 보기가 좋았기 때문에 1-2형에 TDZ 40ppm를 처리하면 가장 효과가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추후 다른 중소형 품종에 적용함으로써 기존 3년 작형에서 2년 작형으로 개화를 시켜 새로운 심비디움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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