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유동팬 설치하면 작물 잘 자라
공기유동팬 설치하면 작물 잘 자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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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설치기준 제시

   
  ▲ 국화재배 전경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시설재배시 최적의 작물생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공기유동팬 설치기준을 제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겨울철 온실 내 불균일한 기온분포와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작물 생육이 불안정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재배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흔히 발생된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유동팬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여름철에 하우스를 재정비하면서 유동팬을 설치하는 농가가 많으나 효율적으로 설치하는 농가는 드문 실정이다. 대부분 팬 용량이 부족하고 팬 설치 간격이 넓어 충분한 공기유동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다.공기유동팬의 용량 선택과 배치는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팬 용량이 너무 크면 공기 유동이 강해져서 작물 생육이 억제되고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반대로 팬 용량이 너무 작으면 충분한 공기유동을 만들 수 없어 효과가 떨어진다.이에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겨울철 국화재배온실에서 적용시험과 동시에 공기 유동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공기유동팬의 적정 설치 기준을 확립했다. 80cm 정도 자란 국화 온실에서 밤 시간동안 공기유동팬을 가동시킨 결과, 온도차가 2.3℃로 유지돼 무가동 온실의 5℃에 비해 2.7℃나 편차가 줄어들었다.유동팬 가동구에서는 초장, 엽수, 엽중, 경중, 화중, 화경 등 전반적인 국화 생육도 좋았으며 수확 완료일도 5일이나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온실 내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유동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유동팬을 적절하게 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온실 전체 유동팬 용량은 온실바닥면적(m2)당 0.6m3/min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온실바닥면적이 2,000m2(약 20a)이면 온실 전체에 1,200m3/min 용량의 팬이 필요하다.팬은 날개 직경이 35~40cm인 소형 프로펠러팬을 사용하고 팬 하나의 용량은 30m3/min 정도가 적당하다. 이에 20a의 온실 전체에 필요한 팬은 40대 정도 설치돼야 한다.공기의 흐름방향은 온실 각 동 내에서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며, 연동온실의 경우 연동곡부를 따른 공기흐름이 같은 방향이 되도록 팬을 설치한다.팬은 온실 끝벽으로부터 3m, 측벽으로부터 1.5~2m 떨어진 위치에 설치하되 팬 사이의 거리는 온실 길이방향으로 12m, 온실 폭 방향으로 3~3.5m가 되도록 설치한다. 높이는 작물 군락 상단으로부터 0.6~1m 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유인호 박사는 “공기유동팬 설치기준에 따라 공기유동팬을 이용하면 겨울철 온실 내 기온 분포를 균일하게 하고 병 발생도 억제할 수 있어 작물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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