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세계 수박·토마토 유전자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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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수박·토마토 유전자원 전시회에 전시된 수박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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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하고 희귀한 수박과 토마토 유전자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수박·토마토 유전자원 전시회’를 지난달 26~29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개최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러시아, 불가리아 등 세계 83개국에서 수집?보존 중인 수박과 토마토 유전자원 가운데 희귀한 것만을 골라 100여점을 선보였다.전시된 수박 중에는 껍질은 노랗고 속은 빨간 수박, 오이처럼 길쭉하거나 호박처럼 뚱뚱한 수박, 겉은 일반 수박과 같지만 속에 씨가 없는 수박 등 평소 보기 어려운 수박들이 전시됐다. 또한 토마토도 핑크·주황·노랑·보라 등 다양한 색깔에 앙증맞은 크기부터 주먹만한 크기까지 모양이 제각각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밖에 노화방지와 항암작용이 입증된 수박·토마토의 붉은색 색소인 라이코펜(lycopene)의 효과 등 수박·토마토의 다양한 기능성을 비롯해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현재 농촌진흥청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수박 유전자원 1,855점과 토마토 유전자원 3,870점을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하고 있다. 이들 유전자원 중 소량이거나 활력이 떨어지는 자원들에 대해서는 매년 수박 500점, 토마토 1,100점씩을 증식하는 한편 생육, 과실, 색소 등에 대한 특성조사를 실시해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허윤찬 연구관은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수박과 토마토 유전자원을 수집해 우리나라 기후와 국민들의 입맛에 맞는 신품종을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육종가들이 필요로 하는 유전자원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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