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종자 선별 쉽고 편하다
녹비작물 종자 선별 쉽고 편하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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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헤어리베치 종자선별기’ 개발

   
  ▲ 개발된 종자선별기  
 
농촌진흥청이 작물 수확 후 종자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은 헤어리베치 종자를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는 종자선별기를 개발했다.친환경 녹비(비료)작물인 헤어리베치는 비나 바람에 쓰러지는 경우가 잦아 넘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트리티케일(사료작물)과 함께 파종해 재배한다. 이에 따라 작물 수확 후 순수 헤어리베치 종자를 얻기 위해서는 트리티케일 종자와 분리해야 하는데, 그동안 인력으로 선별 분리해야 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이번에 개발한 헤어리베치 종자선별기는 구형도(형태가 둥근 정도)가 다른 두 종자간의 원심력 차이를 이용해 선별하는 장치로, 나선형의 미끄러운 판 위에 두 종자를 굴리면 둥근 형태의 헤어리베치 종자는 원심력이 커 바깥쪽으로, 둥글지 않은 트리티케일 종자는 원심력이 작아 안쪽으로 분리된다.성능실험 결과, 선별성능은 시간당 400 kg이었으며, 선별정밀도는 헤어리배치 배출구에서 99.2%, 트리티케일 배출구에서 98.3%를 보였다. 이는 콩 선별기를 이용한 관행 인력선별에 비해 6.7배 높은 수치로 노동력 85%, 소요경비는 92%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헤어리베치 종자선별기에 대해 지난 11일 춘천시 서면에서 현장연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녹비작물 생산농가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이선호 연구사는 “헤어리베치 종자선별기가 녹비작물 생산농가에 보급되면 그동안 종자 선별에 필요했던 많은 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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