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이용한 ‘과실후숙제’ 나와
숯 이용한 ‘과실후숙제’ 나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떫은감 등 후숙용 과일의 새로운 유통방법 대두

   
  ▲ ‘에틸렌 발생제’ 시제품  
 
농촌진흥청은 과실의 수확 후 후숙을 위해 친환경제품인 숯을 이용한 에틸렌 발생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감 등 과실 수확 후 후숙을 위해서 그동안 에테폰 등 화학용품을 사용했기에 안전에 대한 불안 등 많은 우려의 목소리와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숯을 이용한 에틸렌 발생제는 숯 자체의 가스 흡착 원리를 역이용해 만들었다.숯에 에틸렌가스를 인위적으로 포화시켜 밀봉한 후, 필요시에 개봉하면 에틸렌가스가 서서히 나오도록 개발됐다. 이 에틸렌 발생제를 활용하면 과실의 후숙에 필요한 에틸렌 가스를 자연스럽게 발생시키면서 현장에서 훨씬 간편하게 활용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홍시는 유통과정 중에 쉽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도·소매점에서의 취급이 매우 불편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떫은 감을 직접 유통해 도·소매점에서 판매시기를 조절하면서 홍시를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유통방법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박스 또는 용기 안에 에틸렌 발생제를 넣기만 하면 약 3일 정도 후에 쉽게 홍시를 만들 수 있기에, 곶감으로만 유통되고 있는 전국 떫은감 주산지에서 이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티백형태로 만들어진 에틸렌 발생제는 상자 15~20kg 당 1~2개 정도 넣으면 된다. 더욱이, 참다래, 자두, 복숭아, 바나나 등 후숙용 과일에 적당히 활용하면 부드럽고 맛있는 과일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참다래와 망고는 후숙이 될 때까지 기일이 많이 걸리기에 필요한 시기에 소비자가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시식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이 제품을 집에서 활용하면 손쉽고 빠르게 후숙해 맛있는 과실을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임병선 연구사는 “이 에틸렌 발생제는 기술이전이 완료된 상태며 올 가을 현장에 실증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떫은감 등 후숙용 과실의 새로운 유통방법으로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