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부족, 병해충 방제 대책 등 대안 제시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동반한 긴 장마로 침·관수 등 농작물의 피해와 일조부족으로 모든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 농작물의 작황 부진과 병해충 발생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농촌진흥청은 긴급하게 전문가들로 농촌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장마 후 농작물 관리 총력 지원에 들어갔다.피해가 큰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그리고 고랭지와 수도권 채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경기·강원권 등 4개 권역으로 편성해,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을 펼친다.장마 후 농작물관리 전략은 ▶ 침·관수 피해농경지의 복구와 컨설팅 ▶ 침·관수 등 장마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일조부족 등으로 피해가 경미해 회생이 가능한 작물의 사후관리 ▶ 고랭지배추, 상추, 고추 등 주요 농산물의 안정 생산을 위한 기술적 대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농진청은 장마가 지나고 고온과 폭염이 예상돼, 갑자기 강한 햇볕을 받게 되면 과일이나 채소 잎의 데임 현상이나 병해충 발생으로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농작물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과수, 채소 등 밭작물과 벼는 일조부족으로 연약하게 자란데다 생육이 저조하고 각종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긴급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과수는 긴 장마와 일조부족으로 나무의 세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과실의 생육이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비바람으로 상처를 입은 열매나 잎은 서둘러 제거하고 웃자란 가지 등은 긴급 여름전정을 실시해 나무세력 회복과 달린 과실이 잘 자라도록 해 줘야 한다.또 비바람에 의해 상처를 입은 과수 잎은 병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예방 위주로 적용약제를 뿌려 주고, 과실 열과 방지를 위해 토양 수분관리와 나무의 수세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고온다습한 조건이 계속되면 유난히 많이 발생하는 고추의 역병과 탄저병이 만연할 것에 대비해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해 주고, 영양제 등을 뿌려 생육을 촉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농촌진흥청 직원 439명이 지난 14~18일까지, 12개 시군에서 침·관수 피해지역의 복구활동과 병행해 예기치 못한 피해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는 대파요령 등의 전문가 현장컨설팅을 실시했다.농촌진흥청 농촌현장지원단 곽창길 단장은 “이젠 농작물과 가축 관리는 폭염과의 전쟁”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기상과 생육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의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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