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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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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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고사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

   
  ▲ 원줄기 접목부위 피해상태(1)  
 
사과나무 재배 농가에서 사과나무 재식 후 유목이 생육초기부터 시들거나 고사되는 증상이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하여 실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현황민원인은 M26을 대목으로 한 후지 1년생과 3년생을 10,000㎡(약 3,000평)에 재배하고 있다.▲민원인 의견사과나무 묘목 600주를 2010년 3월 25일경 재식하였으나 생육초기 발아되면서부터 잎이 시들거나 고사하기 시작하여 7월경 약 270여 주가 완전 고사됐다.고사된 나무를 보식하기 위해 동일 묘목 판매상으로부터 전년도와 수령이 동일한 사과묘목 270주를 2010년 11월 22일경 보식하였으나 금년 봄에 전년도와 같은 증상으로 180여주가 고사됐다.고사된 나무를 보식하기 위해 금년도 다른 묘목 판매상에서 사과묘목을 구입하여 다시 재식하였으며, 현재까지 정상상태로 생육되고 있다.따라서 사과나무 유목의 고사가 묘목 생산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고사원인 규명을 의뢰했다.▲조사결과민원인 과원의 토양 점토함량은 표토 22~24%, 심토 31~39%인 미사질 식양토로 배수가 약간 양호하나 투수성이 다소 느린 논토양으로 과수원 개원 시 약 50㎝ 정도 성토한 상태였다.사과나무 고사 상태 조사결과 대목부위와 지하부 뿌리상태는 정상이었으나 접목부위의 수피 형성층과 목질부 도관이 갈변 괴사되었으며, 원줄기에서 피목부위가 다소 융기되면서 주위가 짙은 갈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색되는 반점증상이 발생되어 있었다.조사당시 피해가 심한 나무는 약 7~8주였고, 이들 중 일부는 완전 고사되었으나 일부 나무는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으며, 고사되었거나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나무에서 접목부위의 괴사부위와 원줄기의 반점증상 부위의 샘플을 채취하여 병원균 분리 동정 결과 사과나무 접목 괴사부위에서는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원줄기 반점증상에서는 겹무늬썩음병균(Botryosphaeria dothidea)이 검출되었다.한편, 민원인은 사과나무 고사 원인이 사과묘목 생산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에 의해 묘목이 고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바, 같은 해 동일 묘목 판매상으로부터 구입하여 심은 다른 농가의 사과 묘목도 같은 증상으로 고사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한다.따라서 민원인 주장과 같이 다른 농가의 사과묘목도 고사되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하여 조사한 결과, 민원인이 알려준 농가도 민원인이 묘목을 구입한 동일 묘목 판매상으로부터 2010년 사과묘목 500여주를 구입하여 심었으나 심은 해 4월경 대부분 고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이 농가에서 재식 후 남은 몇 주의 묘목을 다른 농가에 분양하여 재식한 결과 모두 고사되었다고 한다.▲종합검토의견사과나무 줄기에서 발생되는 겹무늬썩음병(Botryosphaeria dothidea)은 나무가 쇠약하거나 고사하는 도중에 흔히 발생하는 병이며, 정상적인 생육을 나타내는 나무에서도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따라서 민원인의 과원에서 발생된 겹무늬썩음병은 고사되고 있는 접목부위 괴사증상 부위에서는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고 접목부위가 괴사된 원줄기에서 발생이 심한 것 등으로 보아 어떤 요인에 의해 접목부위가 괴사된 후에 수세약화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사과나무 고사원인은 접목부위 수피 및 목질부 괴사가 그 원인으로 판단되며, 접목부위 괴사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로선 알 수 없으나, 이와 같은 접목부위 괴사증상 발생(시점)에 대해서는 같은 해 동일 묘목 판매상으로부터 구입한 두 농가의 사과나무 묘목이 대부분 고사되었고, 재식 후 남은 묘목을 분양받아 심은 농가의 묘목도 고사된 것과 민원인이 금년 다른 묘목 판매상에서 구입하여 심은 묘목은 출장 조사당시까지는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것 등으로 보아, 묘목 재식 후 관리 잘못이나 토양환경 상 원인보다 묘목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나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정밀한 역학조사가 요구된다.▲금후 대책 및 기술지도접목부위가 괴사된 나무는 앞으로 정상적인 생육이 불가능하므로 조기에 제거하여 건전한 묘목으로 다시 심도록 하고, 고사된 나무도 조기에 제거하여 겹무늬썩음병의 피해가 건전한 나무로 확대되지 않도록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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