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조기출하 위한 다각도 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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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가 지난 20일 농식품부 소회의실에서 품목농협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대비 과실수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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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이 예년보다 10~15일 정도 빠르지만 사과, 배 등의 과실은 안정적인 수급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농림수산식품부 원예경영과는 2011년 추석 과실수급 및 가격안정대책회의를 품목농협, 도매시장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품목농협 조합장들은 추석시기에 맞춰 농가들이 조기 출하를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어 공급부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2008년에도 추석이 빨랐지만 물량이 많이 나와 가격이 낮았다”며 “올해 착색봉지, 성장촉진제 등을 사용해 농가들이 이른 추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도 “농가들이 추석 기대심리가 높다”며 “쓰가루, 홍로 등 조생종 출하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영농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문경지역에서 조생종이 정상적으로 출하될 것”이라며 “오히려 추석이 빨라 과일가격이 비싸다고 언론에 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도 “추석이 빠르지만 농가들이 전정과 적과를 철저히 해서 작황이 양호한 편이지만 태풍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권오영 조합장은 “추석이 끝난 뒤 소비가 둔화되고 가격이 하락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들은 △과실수급안정자금 운영 △반사필름 지원 △유통손실보전자금으로 사과 수매를 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농식품부는 추석에 대비해 조기출하를 위한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과실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추석 이후 수급불안에 대비한 소비촉진과 수출확대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추석명절에 미숙과 출하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위축이 될 수 있어 우리 과실의 기능성과 우수성을 방송을 통해 홍보하고 11월말에서 12월 초에 우리과실 페스티발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과실 과대포장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유통 중에 있는 과실상자 대부분이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과실상자 컬러 코팅 포장을 하고 있어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과실상자 표준규격인 친환경 포장재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산지유통조직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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