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을 자주 하는 이유 (하)
트림을 할 때 시큼한 냄새라든지 쓴맛이 난다면 이것은 몸 어딘가에 고장이 난 것을 알리는 생체신호라고 생각해야 한다. 신 냄새가 입으로 올라오는 경우에는 섭취한 음식이 부패하고 발효되어 나는 것이다.음식이 십이지장 쪽으로 빨리 내려가지 못하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십이지장궤양이다. 그 외에 위궤양, 미란성위염, 위암, 장암 등이 있을 때에도 신트림이 올라오게 된다.만약 쓴맛의 트림이 올라온다면 이것은 담즙이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다. 담즙의 울체,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암즙울체성간염 등이 있을 때 이런 트림이 나오게 된다.트림을 습관적으로 자주 하거나 트림을 많이 해야 속이 시원해지는 사람은 대개 위가 약하거나 신경성정신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원래 성격이 급하고, 욕심이 많고, 신경질적인 사람은 음식을 빨리 먹는 경향이 있다.트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 동양의학에서는 위장이 약하고 허냉하여 소화가 미진하면서 트림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 응용되는 약물이 있다. 그 내용은 ‘창출, 백출초, 지실초, 공사인, 소경, 생강 각 8g, 인삼, 나복자, 목향, 빈랑 각 4g’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물 800cc 가량을 붓고 120cc가 남도록 달여서 하루에 아침과 저녁으로 2회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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