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온 다습한 여름철 인삼밭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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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비가 자주 내려 습도가 높고 잎이 젖어있는 시간이 길어져 각종 병 발생이 많아진다. 특히 해가림 내에서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점무늬병, 탄저병, 역병의 발생이 현저히 증가하게 된다. ▲장마철에는 점무늬병, 탄저병, 역병 발생이 증가점무늬병은 주로 4년생부터 많이 발생하며, 4∼5월 출아기에는 줄기에 발생하나 여름철에는 잎에 부정형의 병반이 생겨 조기에 낙엽이 지므로 심각한 피해를 준다. 바람에 의하여 쉽게 전파되며, 장마철 잎에 수분이 장시간 존재하거나 누수가 되는 해가림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장마철에 누수가 되지 않게 해가림시설을 관리한다. 잎점무늬병은 탄저병과 동시방제가 가능하며,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므로 방제약제를 성분이 다른 약제와 번갈아 가면서 사용한다. 병원균은 병든 조직에 균사 또는 포자 형태로 월동하므로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죽은 줄기 등을 포장에서 제거한다. 또한 점무늬병은 토양 내 질소함량이 높으면 병해 발생이 높으므로 예정지 관리시 지나친 가축분 시용을 금한다.탄저병은 장마철이후 심하게 발생하며,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한다. 병원균은 바람에 의한 전파보다는 빗물에 용해되어 물과 함께 이동되어 토양 표면에 존재하다가 빗방울 등에 의해 줄기 또는 잎으로 전염되므로 흙이 튀거나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6월 이후 탄저병 방제용 약제에 전착제를 섞은 후 엽면살포하여 점무늬병과 동시에 방제한다.역병은 서늘하고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5월 상순부터 6월 상순에 비가 온 후 발생이 심하며, 발생 시 확산속도가 빠르다. 특히 고랭지에서는 7월 장마철에 기온이 서늘할 때 주로 발생한다. 병원균은 인삼밭 주위에 사과, 배, 복숭아, 두릅, 천궁 등이 재배되고 있는 포장에서 난포자 형태로 월동하므로 주의한다. 잎은 가장자리부터 물에 데친 것 같은 병반을 형성하고 잎자루 부위의 기부가 잘록하여 축 늘어지며, 줄기는 잎자루 분지부분에 병방이 생겨 움푹 들어가며 축 늘어져 말라죽는다. 5월 초·중순경 기온이 서늘하고 비가 올 때, 7월 초·중순경 장마가 일찍 시작하여 기온이 낮아질 때 방제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점무늬병과 탄저병은 석회보르도액으로 예방가능점무늬병과 탄저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고 화학농약을 절감하기 위해 석회보르도액을 사용한다. 석회보르도액은 황산구리와 석회수를 섞어 만든 보호살균제로 이 두 액의 혼합비율에 따라 여러 가지 농도의 보르도액을 만들 수 있다. 석회보르도액은 병원균의 포자가 식물체에 날아오기 전에 물에 불용성인 구리가 식물체 표면에 부착하여 포자가 발아되는 것을 억제하므로 보호효과는 큰 반면 병 발생 후에 치료효과는 크지 않다. 인삼에서는 6월부터 사용하는 것이 잎의 피해가 적어 안전하며, 6월에는 6-6식, 7월부터는 8-8식을 제조하여 15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석회보르도액을 뿌린 직후 비가 오면 잎에서 석회가 씻겨 내려가 약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면 잎에 석회가 남아 있으나 광합성에는 큰 영향이 없어 뿌리의 비대가 억제되는 않는다.▲가축분퇴비 과용은 고온장해 불러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져 고온장해 발생이 많으므로 6월 상순부터 9월 상순까지는 기존 해가림 위에 흑색 2중직 차광망으로 덧씌워 온도를 낮추어 주어야한다. 6월 상·중순경 장마가 오기 전에 일조량이 많아 토양이 건조하고 가축분 등을 많이 시용하여 염류농도가 높으면 잎 끝이 타는 고온장해 발생이 심해진다. 특히 모밭에서는 가축분퇴비를 과용하면 고온장해 발생이 심해지고 잎이 고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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