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베치’국내종자 생산기술 개발
‘헤어리베치’국내종자 생산기술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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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녹비작물 파종-재배-수확 전 과정 선보여

   
  ▲ 헤어리베치 종자 분리 연시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작물의 정책, 연구, 지도공무원과 헤어리베치 종자생산 농업인 및 종자회사 관계자를 초청해 헤어리베치 신품종 ‘청풍보라’의 종자생산 기술 연시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을 비롯하여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의 농촌진흥기관 관계자와 친환경농업 종사 농업인, 종자생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헤어리베치의 파종-재배-수확에 이르기까지 종자생산을 위한 전 과정을 선보였다.행사 참석자들은 강원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녹비작물 ‘헤어리베치’의 재배와 이용 그리고 채종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와 응답을 하면서 향후 녹비작물의 보급 확대문제까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경북 예천에서 온 농업인 최대현 씨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헤어리베치 채종기술을 전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고맙다”며, “계속적으로 채종기술과 장비를 개량하고 보급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농진청 작물환경과 김민태 박사에 따르면 녹비작물은 비료절약 효과는 기본이고, 과수원의 잡초발생억제에 의한 제초노력 절감, 경사지 밭에서의 토양유실 억제에 의한 생산성 유지, 그리고 일반 농경지에서의 지력증진을 통한 식량증산에도 큰 기여를 하는 차세대 무공해 농자재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올해 국내 녹비작물 재배면적은 144천ha에 달하며, 이중에서 화학비료 대체효과가 가장 우수한 헤어리베치는 재배비율이 20%에 달할 만큼 친환경농업인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벼농사에서 헤어리베치의 화학비료 대체효과는 거의 100%에 가까워 영농비 절감은 물론,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업에서 중요도가 높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기농업에 필수적인 녹비작물 종자를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유기농업인에게는 녹비작물의 유기종자 구입문제가 숙제였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농진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녹비작물은 일종의 천연비료 식물로서 친환경농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면서, “이번 행사는 매년 수입에 의존하는 300억원대의 종자를 국산화함과 동시에 채종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우리농업의 미래로 볼 때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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