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부족 시설과채류 피해 심각
일조부족 시설과채류 피해 심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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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웃자라 열매 잘 달리지 않고, 늦게 크거나 기형과 발생 우려

   
  ▲ 장마철 일조 부족으로 시설과채류의 기형과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장마철 일조 부족으로 인하여 작물이 웃자라 열매가 잘 달리지 않거나 높은 습도로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마철 시설과채류 관리요령’을 제시했다.수박·참외·멜론·토마토 등 시설 내에서 재배하는 열매채소는 일조 부족과 다습으로 덩굴이 웃자라 열매가 잘 달리지 않고, 열매가 달려도 열매가 늦게 크거나 기형과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일조량을 높이기 위해 차광망을 설치한 농가는 가능하면 날이 개어 해가 완전하게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차광망을 걷어주고, 보광이 가능한 곳에서는 보광을 해주며, 꽃가루 발생이 나빠 열매가 잘 달리지 않을 경우에는 작물별 등록된 생장조절제를 암꽃 부위에 뿌려주어 열매가 잘 달리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또한, 토양 내 과습에 의해 뿌리의 기능이 약해졌을 경우 양분과 수분의 흡수 능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요소비료 0.2%나 제4종 복합비료를 적정량 뿌려 주어 생육회복을 촉진시켜야 한다. 침수된 농가에서는 물을 가급적 빨리 배수하고, 최대한도로 환기를 해 공기습도를 낮춰 준다. 또한 병에 걸린 잎이나 열매는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 주고, 상처를 통한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성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준다. 덩굴과 열매 전부가 물에 잠겨 더 이상 재배가 불가능한 농가에서는 땅이 마르면 줄기를 걷어내고 다음 재배를 준비해야 한다. 침수되지 않은 농가도 잦은 비로 시설 내 습도가 높아 역병·잿빛곰팡이병·노균병·덩굴마름병 등의 병이 발생될 확률이 높아지고,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되면 풋마름병·탄저병·흰가루병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예방 위주로 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장마철에 약제 살포를 소홀히 할 경우, 7월 중순 이후에 목화진딧물·꽃노랑총채벌레·점박이응애·온실가루이·담배나방 등 다양한 해충의 밀도가 높아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끈끈이트랩 등을 이용해 해충 발생을 사전에 예찰하고, 발생초기에 살충제를 적기에 살포해 주도록 한다.농촌진흥청 채소과 윤무경 과장은 “장마기에는 시설재배 환경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내 공기와 토양의 수분을 최대한 낮추고 예방 중심의 병해충 방제를 제 때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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