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육환경 측정장치 개발
작물 생육환경 측정장치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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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일사량·CO2 등 7항목 5초만에 측정
농촌진흥청은 작물 생육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물이 자라는 땅속 환경과 바깥 환경을 현장에서 5초 만에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외기·토양 환경 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측정장치는 상단의 외기환경 측정부와 하단의 토양환경 측정부로 구성돼 있으며, 길이 120cm에 무게가 4kg 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용이하며 조작이 간편하다.측정항목은 외기환경의 경우 온도, 습도, 일사량, 이산화탄소 등 4항목이며, 토양환경은 땅 속의 염류집적 및 비료량을 알 수 있는 전기전도도를 비롯해 수분, 온도 등 3항목으로, 모두 7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막대 끝에 2개의 전극이 설치된 토양환경 측정부는 측정 깊이가 50cm나 돼 작물의 뿌리 주변 깊은 곳까지 깊이별로 토양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측정장치를 일정한 장소에 고정 설치해 지속적으로 외기 및 토양 환경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으며, CDMA 통신방식을 이용해 측정자료를 웹페이지에서 확인 및 저장할 수 있어 작물 재배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가능하다.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외기?토양 환경 측정장치에 대해 지난 8일 경남 거창군 사과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실시하는 한편, 8월 중 특허를 출원하고 연말에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작목반 등에 본격 보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토양환경을 알기 위해서는 토양샘플을 채취해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과 비용, 그리고 2~3일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며, 외기환경도 광범위한 지역의 상태는 알 수 있으나 작물 주변의 외기환경 파악은 어려웠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홍영기 박사는 “이번 측정장치 개발로 작물 재배지의 외기 및 토양환경이 적합한지 여부를 현장에서 실시간 측정할 수 있어 비료 사용량이나 물 주는 시기 등 효율적인 작물 생육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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