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장마대비 약용작물 본밭관리 ■
|  | |
약용작물은 뿌리를 한약재로 이용하는 작물이 대부분으로 장마에 대비하여 황기, 시호 등 일부 작물은 도복이 되지 않도록 적심을 해주어야 하고 7월 상중순에는 개화 결실되는 것을 줄이고 영양분이 지하부 뿌리로 전달되도록 적심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장마기에 물이 빠지지 않고 침수가 되면 뿌리이용 약용작물은 뿌리의 활력 저하로 인해 습해 및 토양전염성병(뿌리썩음병, 시들음병 등) 발생하고 집중강우로 인한 토양 및 식물체 유실되므로, 장마를 대비하여 배수로를 정비해주어야 한다. 특히 장마기간 중에는 뿌리썩음병, 시들음병 등과 탄저병, 점무늬병 등 지상부 병해가 발생되고 장마전후 고온 건조기에 응애류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전에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물빠짐 관리대부분의 뿌리이용 약용작물은 습해에 약하므로 약간 경사지고 토심이 깊고 부드러운 양토~사양토에서 재배해야 한다. 이랑을 만들 때 30cm 이상 높게 하고 배수로를 만들어 여름 장마기에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포장을 관리해야 한다.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에서는 이랑 폭을 넓혀 재배를 하여야 하며,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이랑 넓이를 30~50㎝정도로 좁고 높게 하면 장마철에 발생하는 습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고온 건조가 계속 되면 뿌리 비대가 억제되므로 스프링클러 등으로 관수하여야 한다. 도라지와 당귀, 지황 등은 가물 때에는 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장마기에는 습해를 받지 않도록 물빠짐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특히 지황의 뿌리껍질은 얇으며, 장마철 토양수분함량이 높아지면 뿌리호흡 장애가 발생하므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잔대도 토양이 과습하면 뿌리가 썩어 고사하기 쉬우므로 장마철에는 배수를 철저히 한다. 8월 이후 뿌리 발육기에 가뭄이 심할 때는 물을 주어 뿌리의 비대가 저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황기는 곧은 뿌리가 땅속깊이 뻗어 내려가므로 습해에 매우 약해서 여름철 장마로 수위가 높아지거나 과습하면 즉시 뿌리가 썩고 식물체가 시들어 고사한다. 따라서, 배수로의 깊이는 적어도 40㎝ 이상이 되어야 한다.▲토양전염성 병해(뿌리썩음병, 시들음병, 모잘록병 등)약용작물에 주로 발생되는 토양전염성 병해로는 뿌리썩음병, 시들음병과 모잘록병 등이 있다. 토양전염성병은 약용작물을 재배하는 밭에서 일단 발생하면 토양에서 월동을 하며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고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여 연작장해를 유발한다. 또한 토양에 질소질 함량이 높거나 미부숙 퇴비를 시용하였을 경우 병 발생 정도가 심해진다. 약용작물에 적용되는 등록된 약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병이 발생하지 않은 밭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연작을 피하고 윤작을 한다. 특히 장마기에 물이 빠지지 않고 침수상태가 지속되어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었을 때 후사리움(Fusarium)균 등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공기전염성 병해(흰가루병, 점무늬병, 탄저병 등)공기로 전염되는 병해로는 탄저병, 점무늬병, 흰가루병 등을 들 수가 있는데, 탄저병은 시호, 둥글레, 잇꽃, 구기자 등에 많이 발생된다. 탄저병은 장마기간 중 습도가 높고 온도 28℃ 내외의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며 전염원의 특성상 빗물에 용해되어 물과 함께 이동되어 토양표면에 존재하다가 빗방울 등에 의해 지상부로 전염이 된다. 점무늬병은 병 포자가 공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주로 잎과 줄기에 발생하며 부정형의 갈색 병반을 형성한다. 특히 토양 중 질소질 함량이 많으면 지상부의 생육은 왕성하나 연약하게 생장하여 병원균 침입이 용이해 질 수 있으며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발병이 심하다. 점무늬병과 탄저병은 발병 초 적용 약제로 방제하며 전년도에 이병된 식물체의 잔재를 제거해 주고 배수시설을 철저히 하여 전염원의 이동을 막도록 한다. 흰가루병은 황기, 작약 등의 잎, 잎자루, 줄기에 발생하며 잎의 표면에 흰가루 형태의 병징을 나타낸다. 주로 장마기에 전염이 되며 장마 후 온도가 높고 약간 건조한 상태에서 상당한 발병을 보인다. 발병 초 적용약재를 살포하여 예방 위주로 방제해야 되며 병든 잎은 일찍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