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토양분석 작물 진단·처방
현장서 토양분석 작물 진단·처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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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현장진단기술 개발, 내년 시범사업 추진

   
  ▲ 현장분석 장면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토양을 분석해 농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을 즉시 처방해주는 ‘현장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진단기술은 작물의 생육상태를 현장 토양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파악한 뒤 생육 장애 유형별로 적절한 토양관리 방안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리비히(Liebig)의 최소 양분율 법칙을 기초로 개발됐다. 현장진단기술 과정을 보면, 먼저 토양의 pH(수소이온농도)와 Eh(산화환원전위)를 분석하고, 다음으로 질소, 인산, 칼리 등 양분함량을 분석하며, 끝으로 EC(염류농도)와 가스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토양의 양분적?화학적 상태를 진단하게 되며, 작물이 양분을 잘 흡수하고 있는지 생육 장애는 없는지 등을 파악한 다음 작물의 생육상태에 맞춰 양분 공급 등의 처방을 내리게 된다. 현장에서 토양을 분석?진단해 처방하는데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농업인들은 작물을 심기 전에 토양검정을 통해 시비처방을 받지만, 작물을 재배할 때 경험에 따라 양분을 공급하면서 양분을 많이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토양정밀검정에 의한 작물의 생육장애 진단의 경우, 분석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 대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이에 따라 이번 현장진단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앞으로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적시에 적량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육장애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가능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현장진단기술을 내년도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해 농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김유학 연구관은 “이번 현장진단기술은 앞으로 비료의 오남용을 막아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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