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품 ‘나리’ 꽃망울 터트려
국내 명품 ‘나리’ 꽃망울 터트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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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내 개발 나리 계통 품평회 개최

   
  ▲ ‘나리’평가회 장면  
 
은은한 향과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국내 최고의 ‘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수원시 탑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수출용과 세대단축형 나리 50여 계통, 15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실시했다.FTA 대응 기술개발사업으로 나리 육종연구는 농진청 화훼과를 중심으로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제주도농업기술원 등 각 기관에서 해오고 있으며, 이 자리에는 전국의 나리재배 농가, 종묘업계, 학계, 그리고 소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계통들은 품종명을 달고 소비자들을 찾아가게 된다. 또한 현장에는 나리 국내육성 품종을 이용한 테마 꽃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꽃의 색이 여러 색으로 화려하거나 꽃에서 꽃가루가 떨어지지 않거나, 또는 구근을 키우는데 기간이 짧은 양구세대 단축형 계통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꽃잎의 색이 진한 오렌지색에 반점이 흑자주색으로 꽃잎 중간에 분포하고 있어 복색 꽃처럼 강한 인상을 보이는 계통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또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들이 양구기간이 장기간 소요돼 농가보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원예원에서 육성한 품종들은 1년 정도의 양구기간으로 개화구를 생산할 수 있는 양구세대 단축형을 가진 계통들도 인기가 높았다.또한, 품종 중 ‘그린스타’, ‘피치하니’ 등의 종간잡종 나리들은 장마기 잎마름병에 강하고, 파스텔톤의 은은한 연그린색과 살구빛의 꽃이 크고 절화장도 긴 품종으로 시원한 이미지를 보였다.한편, 나리는 화훼류 중 수출 1위의 대표작목이나 수출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재배하고 있다. 절화수출액은 2010년 27,845천 달러로 구근 수입대체, 국산 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나리 품종의 빠른 농가보급을 위해 기내 대량증식 기술(저반부 배양, 배지첨가 등)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이혜경 박사는 “개발된 나리 품종의 조기보급 확대를 위해 FTA 대응 나리육종 연구기관들의 거버넌스 체계를 적극 활용하고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나리종구를 자급화해 종묘비 절감과 절화 수출 증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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