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복숭아 동해·저온 피해
포도·복숭아 동해·저온 피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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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재해복구비 등 지급 예정
과실 생육기에 저온현상으로 인해 냉해와 동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용(한나라당, 경기 안성)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사과와 복숭아 동해피해가 많았으나 올해는 포도에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는 상주지역이 390ha 피해율23%로 가장 많았고 김천 158ha(7%), 안성 106ha(28%), 천안 43ha(4.1%)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도 캠벨얼리 노목과 노지월동 거봉에서 발아불량과 고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캠벨얼리는 노지재배 10년 이상된 나무에서 주로 피해가 생겼고, 거봉은 일부 매몰하지 않고 노지에서 월동한 8년생 이상의 노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원인으로는 지난해 생육기에 포도 수체내 저장양분 축적불량과 겨울처 장기간의 이상저온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생육기인 7월에 고온, 잦은 강우로 일조량 부족 등으로 과다 착과와 조기 낙엽으로 수확기가 지연돼 동해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한편, 지난달 23일 김학용 의원은 과수 피해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상재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응방안으로 사전에 유형별 발생원인과 사전관리 대책 매뉴얼을 개발하고, 예상되는 기상재해를 방지하는 기술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고, 사후 대응으로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실태 조사, 피해정도에 따른 재배관리법 적절히 적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7월 중에 재해복구비와 경영자금 상환 연기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과수 피해율이 50% 이상인 농가는 연이율 3%의 특별경영자금이 지원되고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에 대해선 과원 규모화 사업자금의 상환을 1년 연기하고 임차료도 피해율에 따라 45~100% 감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춘천지역에서도 복숭아 과수들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원예농협(조합장 최우종)에 따르면 지난겨울 한파와 올 봄 전국적으로 나타난 저온 현상으로 복숭아 농가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최우종 조합장은 “복숭아들이 말라 죽고 있다”며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5년 전에 대목한 중국산 묘목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지역 사과와 복숭아 등 과수피해가 확산되자 춘천시농업기술센터는 피해조사에 나섰다. 춘천농기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춘천지역 복숭아 사과 포도 배 매실 등 3백여곳의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동해와 개화 및 생장 불순 등 이상현상 전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중에 있다. 춘천시농기센터는 이번 원인을 올 겨울 한파와 4월의 낮은 기온과 비 등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개화량이 예년에 비해 30~40%씩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