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인장
경기선인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 수출시장 다변화

   
경기선인장산학연협력단(단장 남상용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은 현재 접목선인장의 수출이 네덜란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접목선인장 수출은 네덜란드 80%, 호주·미국·캐나다·일본 등이 20%를 점유하고 있다.접목선인장은 약 20년간 매년 20억원의 안정적 수출이라는 한국수출농업에서 상징성이 있는 대표주자로 지난해에는 25억원 수출액을 달성했다. 수출은 대부분 유럽시장인 네덜란드에 국한돼 있다. 남상용 단장은 이러한 수출형세에서 과감히 탈피해 일본, 중국 등 신흥시장 개발을 통한 10년내 50억원 수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남 단장은 네덜란드와 같은 규모의 시장으로 일본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시장에 접목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사용한 ‘세자매’ 등 신규개발품을 시범 수출했으며 올해는 1억원 가량을 본격수출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본시장 하나만으로도 10년내 2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남 단장은 자신했다.일본은 원래 접목선인장을 개발한 본고장이었으나 지속적인 투자미흡으로 기반이 와해된 상태다. 남 단장은 일본이 과거 접목선인장의 향수를 가지고 있어 수출시장개척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뱃길로 하루, 전체적으로 1주일 이내에 통관을 완료할 수 있는 물류기반도 수출신장에 크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남 단장은 중국의 상위층인 고급시장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자구생산을 못하는 중국이니만큼 고품질 전략을 구사하면 수출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화훼생산지에서부터 북경까지 운송하는 거리와 한국에서 북경까지 가져가는 것이 비슷하고 중국의 자체소비증가로 소비층이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원색을 선호하는 미국의 서민층, 겨울이 긴 러시아와 캐나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자생지인 멕시코, 호주 등을 대상으로 남 단장은 맞춤형 수출전략을 세우고 있다.수출추진에 고충도 적지 않다. 수출물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이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좋고 다육식물에 대한 붐이 일다보니 수출용접목선인장은 물론 다육식물재배를 통한 내수로의 전환이 많아 국내시장은 크게 팽창하고 있지만 수출물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수출선을 유지하기 위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용으로의 출하와 접목선인장의 지속적 재배를 권하고 있지만 물량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또한 남 단장은 한국농업의 발전을 위해서 기존의 60여개의 산학연협력단이 이상적인 제도라고 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효율화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즉, 해당지역에 필요성이 있어 만든 지역의 연구소, 그 작목 산업체, 이런 필요를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학계가 모두 참여하는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이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구조라는 것이다. 사실 국가에서의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분산되고 일회성이 많아 중복되고 사후평가 등 책임과 소신경영에 한계가 있다. 즉,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 사업이 한시적이고 행정, 재정적 한계가 있다 보니 농가들과 수출, 가공, 유통 등 관련업체에 강한 드라이브 즉,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직의 협회처럼 특화작목에 따른 산학연협력단이 사업과 연구, 즉 전체를 총괄하도록 해야 한다. 해당 작목의 발전은 그 작목의 생산농가, 영농조합법인이나 수출, 가공 등의 관련업체,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의 연구원, 대학의 교수 등 전문가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이들이 의사협회나 이미용협회, 대학교육협의회처럼 운영하도록하고 정부의 행정과 재정정책도 가칭 선인장·다육식물협의회(그 작목의 산학연협력단) 등으로 모아 힘을 실어 주여야 한다고 남상용 단장은 제안했다. 다시 말해 해당작목의 지방자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해야 바람직하다. 이제 미래의 글로벌 농업상황에서 전문화되지 않고는 경쟁력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당사자 모두의 생업이므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소도 새로 구성될 가칭 특화작목 작목협의회에 일정부분을 맡겨 목적사업과 연구를 살아있게 할 수 있는 일종의 법인화로 가야한다. 지금의 연구는 일종의 전시적인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가벼운 연구수행, 농업수요자보다는 공급자 편의를 위한 연구의 성격이 강해 연구를 위한 연구라는 비판도 있어왔다. 어유부중(魚遊釜中)이라는 말이 있는 데 지금은 이대로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공멸의 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제도적 정비 후에 전국적 클러스트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업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면 한국의 농업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본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지방자치제, 자본주의적 속성에 미래 지식산업 정책에도 부합되는 방향이다.혹자는 농업에 너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