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17)
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1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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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과피 괴사증상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

   
  ▲ 과방 피해상태(1)  
 
포도나무 가온재배 농가에서 과피가 갈변 괴사 및 과실 열과 증상이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하여 추진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현황15년생인 대봉포도(4배체)를 6,930㎡의 시설에 가온재배하고 있는데 농약은 살포하지 않았고, 수정 7~10일 후인 3월 21일 친환경 살충제인 고삼추출액을 살포하였다.▲민원인 의견포도 결실 이후 유과기부터 과피가 갈변 괴사되는 증상이 발생되고 일부 과실은 열과 되고 있다.이와 같은 증상발생에 대해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의 과수 담당자는 노린재 또는 총채벌레 피해증상으로 진단하였으나, 현재까지 노린재 등의 피해발생은 없었다.따라서 과피 갈변 괴사증상의 정확한 발생원인 규명을 희망했다.▲현지 조사결과 민원인 과원의 토양은 표토의 점토함량이 27% 내외인 미사질 양토(부용통)로 수직배수가 매우 느린 전형적인 논토양에 마사토를 약 50㎝ 정도 성토한 상태이다.토양화학성 간이 분석결과 토양 pH는 7.5, 질산태 질소함량은 50㎎/㎏ 내외로 토양 pH는 다소 높고, 질산태 질소함량은 적당하였다.포도나무의 관리 및 생육상태는 소식된 상태로, 원줄기에서 2개의 원가지를 양 방향으로 유인한 웨이크만식 수형과 유사한 형태로 유인하고 있었으며, 결과지의 직경 크기가 작아 나무세력이 다소 약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결실상태는 양호하였다.과실의 피해 상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나무 또는 과방에 따라 피해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과원 전체 대부분의 나무에서 과피가 갈변 괴사되는 증상이 발생되었다.과피에 발생된 갈변 괴사증상은 대부분 과립에 불규칙한 형태로 발생되어 있었으나, 일부 과립의 경우 약제 살포 시 약액이 흘러내려 맺히는 부위에서 원형의 고리모양 형태의 피해 증상이 발생되어 있었다.민원농가에 의하면 이와 같은 피해는 고성능 동력분무기에 의한 약제 살포 시 분무기가 회전하는 과원 주위 약액이 많이 묻은 나무의 과방과 약제 살포 후 약액이 늦게 마르는 곳에서 피해가 심한 경향이라 한다.기타 과경, 잎, 신초 등에는 이상증상 없이 정상 상태이었다.▲종합검토의견민원 농가의 포도 과피에서 발생된 괴사증상은 유과기에 미세한 물리, 화학적 상흔에 의해 발생되는 일종의 동녹으로 이와 같은 동녹은 농약에 의한 약해 또는 저온이나 곤충에 의한 미세한 상흔에 의해 조직세포가 코르크화 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린재나 총체벌레 발생 시 피해를 줄 수 있는 잎, 과경 등에는 어떤 피해증상도 없이 건전하고, 과피의 동녹 발생 형태와 동녹 발생이 과원 내 전반적으로 만연된 것으로 보아, 동녹이 이들 해충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동녹 발생 증상 중 원형의 고리모양 형태는 약제 살포 후 약액이 맺히는 부분에서 발생되는 전형적인 증상이다.따라서 민원농가에서 발생된 과피의 동녹 발생 원인은 피해부위, 포장 내 발생상태, 증상 등 전반적인 발생 양상으로 보아 친환경 살충제인 고삼추출액에 의한 약해가 그 원인으로 판단됐다.▲금후 기술지도피해를 심하게 받은 과립은 솎아주고, 경미한 것은 그대로 둔다.열과가 발생되면 다른 과립의 부패 등 2차적 피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제거하여 줄 것 등을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