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평년 수준 출하…배는 물량 적을 듯
추석이 평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겨져 제수용 과실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이 작년보다 10일, 예년보다는 13~15일 정도 빠름에 따라, 제수용과 선물용 사과·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과실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농가들은 추석기간 출하를 위해 재배방법을 다양화하고, 유통업체에서는 물량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겨울 동해 피해와 개화기 저온 등으로 과실의 초기생육은 다소 부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전년이나 평년에 비해 착과율은 낮으나, 추석 출하용인 중생종(홍로) 작황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배는 봄철 저온으로 개화시기는 늦었지만 착과율이 높고, 기상회복으로 추석용 출하가 많은 남부지역 생육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기상여건이 회복되어 추석에 출하되는 홍로·선홍 등 조생종 사과와 원황, 황금 배의 생육은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추석이 이른 점을 감안해, 추석기간중 수요량 사과 7만톤, 배 9만톤이 소비자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생육초기 단계부터의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생산 및 공급전망은 기상여건이 양호하다면 작황은 좋을 것으로 전망되나, 7~8월 기상여건에 따라 공급량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쓰가루·홍로 등 조생종 사과 위주로 추석기간 중 평년 수준의 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배는 추석기간 중 출하가능 품종인 원황·신고 등의 출하물량은 평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고 재배농가에서 추석기간 출하를 위해 생장조절제를 처리해 숙기를 약 7~10일정도 앞당길 수 있다. 농식품부는 추석 과실수급을 위해 조기출하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지원단과 현장대응반을 구성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주산지별로 담당자를 지정(13명)해 매주 1회 이상 생육 및 수급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고 농촌진흥청은 과수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20명)을 구성하여 과수농가에 대한 생육지도와 숙기촉진 재배기술 지도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또한, 주산지에는 농업기술센터·지역조합, 과수전문가 등으로 현장대응반을 구성하여 농업인들이 조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사과는 햇볕 쪼임 및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한 웃자란 가지 유인 및 제거하고, 수확기 잎 따주기, 과실돌리기 및 반사필름 피복으로 착색 증진한다. 배는 수세에 맞는 착과량 조절로 과실비대 및 숙기 촉진과 영양제를 이용해 과실비대 및 숙기 촉진을 지도한다. 정부가 농협을 통해 농가와 계약재배하고 있는 수급안정사업물량 중 추석에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추석 성수품 집중 구매시기인 추석 1주일 전에 방출하고, 소비자의 구매편의를 돕기 위해 소포장(7.5kg, 5kg 등) 출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특히, 월 1회 발행하고 있는 과일관측정보를 수시로 발행하여 기상여건과 생육상황 변화에 따른 공급(생산) 가능물량 정보를 과수농가에 제공함으로써 재배관리에 참고토록 하는 등 추석 과실수급안정대책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추석이후 과실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가을과실이 본격 출하되는 10월 이후 과실수요 감소에 대비한 소비촉진 홍보, 수출확대 등도 추진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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