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협중앙회 상대 강한 질책 쏟아내
국회는 농협중앙회의 봄배추 5,700톤 산지폐기가 지나치게 적다며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22일 농협중앙회의 업무협황보고에서 “봄배추 파동 관련 농협에서 계약재배 5,700톤을 산지폐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지유통인이 8,000톤을 자율폐기 한 것에 비하면 너무 적다. 이렇게 해가지고 경제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다.김 의원은 “작년에 금배추 파동시 청와대 눈치를 보며 소비자에게 배추를 공급하기 위해 농협에서 1포기당 1만원씩 6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는데 물가안정 명목으로 소비자를 위해 이렇게 예산을 쓰면서 이번에 공급과잉이 돼 어려운 때 생산자를 위해서는 얼마를 썼냐”고 질의했다.이에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봄배추 전체 계약재배물량은 18,500톤으로 13,700톤은 판매처를 확보했지만 5,000톤은 판매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김 의원은 “이렇게 공급과잉이 된 때 5,700톤이 말이 되냐”며 “농협중앙회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조합 생산물량 50%를 중앙회에서 담당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5,700톤밖에 못하면서 가능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말 뿐이다”며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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