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 R&D투자 절실
전통식품 R&D투자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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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식연 항암성분 입증후 매출 급증

   
  ▲ 전통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식품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데 토론회 참석자들은 공감했다.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전통식품산업이 고가 원료와 판매의 영세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통식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통식품의 영양적인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이 전통술인 막걸리에 항암성분인 파네졸이 있다는 보고 이후 먹걸리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산업정책연구단장은 지난 22일 (사)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회장 이병달)가 aT센터에서 주최한 ‘전통식품의 미래발전방향 정책세미나’에서 “전통식품의 영양적인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R&D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오 단장은 “지금까지 전통식품에 대한 연구는 주로 전통식품 분류, 상품성 제고를 위한 전통식품 실용기술 개발, 국제 규격화(CODEX), 전통식품 산업화 전략, 전통식품에 대한 인식도 및 기호도와 식생활 관련된 조사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전통식품의 다양성, 건강성 및 영양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자료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오 단장은 “얼마 전에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파네졸이 막걸리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최초로 발견해 한국의 전통술인 막걸리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그동안 한식은 건강식이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을 흔히 하고 있지만 과학적인 증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오 단장은 또한 “인삼에 사포닌의 함량이 많아 몸에 좋다는 주장을 하지만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는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국내외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는 감성에 호소하는 ‘카더라’식의 마케팅보다 과학적 사실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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