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16)
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21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6.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실나무 고사 원인구명 현장기술지원

   
  ▲ 결과지 고사상태  
 
매실 재배농가에서 금년 2월경 동계 약제인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한 후 일부 나무가 부분적으로 고사되고 있어, 정확한 고사원인 규명을 위하여 추진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현황10년생인 매실 남고, 옥영, 청축 외 3~4품종을 10%정도의 경사 및 곡간지에 위치한 과원에 재배 중이다.▲민원인 의견동계 약제인 결정 석회유황합제를 금년 2월 24~25일 살포한 이후부터 일부 나무에서 결과지와 꽃눈이 말라 고사되는 현상이 발견됐다.이와 같은 고사 원인은 동계약제로 살포한 석회유황합제가 그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을 알고자 한다.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 과원의 토양은 식양질계 적황색 토양이고, 표토의 점토함량은 18%내외로 토양배수가 양호하고 투수성은 보통이며, 10%정도의 경사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과수원의 주위 지형으로 보아 찬 공기가 다소 정체할 수 있는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매실나무는 밀식된 상태로 원가지수가 4~6개로 많았고, 유인이 되지 않아 수형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았으며, 나무의 세력이 균일하지 못하고 일부 나무는 수피색깔, 결과지 상태 등으로 보아 수세와 나무의 영양상태가 불량하였다. 피해를 받은 나무의 상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피해가 심한 나무는 지제부 원줄기 및 원가지의 수피와 도관부위가 갈변 고사되었으나 뿌리는 정상상태이었다.일부 나무의 경우 원줄기에는 피해가 없었으나 원줄기 아랫부분에 발생된 짧은 결과지의 일부 또는 선단부위가 고사되었거나, 꽃눈발달이 매우 불량한 상태이었다.이와 같이 피해가 발생된 나무 이외는 대부분 정상상태로서 나무 간 피해 정도 차이가 뚜렷하였으며, 특히 과원 내 지대가 낮은 곳의 나무에서 피해가 심하였다. 결과지의 경우 수관 하부에 있는 가지는 고사되거나 꽃눈 상태가 불량하였으나, 햇빛을 잘 받는 상부의 결과지는 고사된 가지가 없고 꽃눈 형성 상태 및 충실도가 양호하였다. ▲종합검토의견민원인이 피해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동계약제인 결정석회유황합제 살포에 의한 약해의 경우 살포시기가 늦어질 경우 꽃잎이 피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목질부위가 갈변 고사되는 피해사례 보고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석회유황합제에 의한 약해를 받을 경우 꽃잎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나 현재 매실나무 피해상태로 보아 석회유황합제 살포에 의한 약해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과수의 동해발생은 겨울철 최저온도, 나무의 영양상태, 품종의 내동성 정도 그리고 온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의 지형 특성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금년도 겨울철의 저온, 원줄기 지제부 수피 및 도관부위 갈변 고사 상태, 그리고 온도영향이 적은 지하부 뿌리상태 등의 피해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매실나무가 고사된 원인은 동해로 판단되며, 일부 품종에서만 원줄기 지제부위가 갈변 고사되어 피해가 심한 것은 품종간 내한성 차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됐다.또한, 수관하부 일부 결과지가 고사되었거나, 꽃눈상태가 불량한 것은 밀식과 더불어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여 수관내부의 광환경이 불량한 상태에서 금년도 저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된 피해로 판단됐다.▲금후기술지도피해가 심하여 원줄기 수피가 갈변 고사된 나무는 정상적인 발아 생장이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새 묘목을 심도록 권장했다.민원인의 매실나무는 10년생의 성목으로 현재의 재식거리를 유지할 경우 강전정에 의해 수세유지가 어려우므로 간벌하고, 원가지를 유인하여 수고를 낮게 유지토록 하여 수관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게 하도록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