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식품산업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식품산업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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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육성은 국내 농업과 연계돼야

   
  ▲ 충북 영동군 포도체험 행사  
 
저가농산물 해소를 통한 수급조절과 부가가치 향상이 가능한 식품 가공산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가공산업. 최근 정부의 식품산업 중요성 강조추세에 맞춰 신선농산물 유통에서 벗어나 농산물가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본지 창간 16주년 특집기획으로 원예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식품산업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번 특집기획에서 정부의 식품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 농산물 가공 현주소와 문제점과 지방자치단체 농산물가공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 점검했다. 또한 품목농협 농산물가공공장 우수사례를 소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최근 식품산업은 수출확대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등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약 4조 달러(반도체산업의 약 15배)로 이미 선진국과 해외 주요 기업들은 식품시장에서 많은 이윤을 창출 중에 있다. 식품산업은 통상 식품제조업과 외식업으로 분류되는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연간 매출액이 지난 92년 34조원에서 2005년에는 100조원을 돌파했다.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능성식품ㆍ유기식품ㆍ편의식품 등 고부가가치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산업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농식품부는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한식 세계화 지원을 추진해 식품산업의 도약을 위한 식품클러스터의 조성도 진행 중이다. 국내 식품산업은 1980년 이후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경제성장, 소득향상과 더불어 외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식품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고 국내 식품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하다.농업이 생산자 입장에서 본 먹을거리의 공급처라면, 식품은 소비자 관점에서 본 먹을거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농업과 식품은 ‘먹을거리’라는 점에서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일한 개념이다. 식품산업 육성책이 국내 농업분야와 연계해 발전하지 않는다면 원료 농산물의 수입을 증대시켜 오히려 농업분야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식품 대기업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은 가공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10%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반면에 밀을 포함한 곡물류의 수입 원료 의존도는 매우 높다. 더욱이 최근엔 단순가공·냉동·절임 등 1차 가공형태의 수입 농산물이 식품제조 원료나 외식업체의 식재료로 사용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따라서 식품산업 정책은 산지에서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푸드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식품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소비 과정을 포함하는 모든 푸드체인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파악해야 함을 의미한다.산지에서 보면 세척·절단 등을 거친 전처리농산물의 외식분야 공급문제, 전통식품을 포함한 농촌지역의 식품산업 활성화 문제 등이 핵심 과제다.#농산물산지유통센터 기능 확대해 가공기능 강화 필요산지에서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축산물종합처리장(LPC),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산지 가공시설 등이 1차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시설을 운영하는 생산자단체나 영농조합법인이 식품가공업체, 식자재 공급업체, 유통업체 및 외식업체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만 국내 농산물의 소비확대와 부가가치 제고가 가능하다. 따라서 식품산업 문제는 농식품 유통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식품산업의 정책대상으로 소비자도 중요하게 인식돼야 한다. 식품산업이 발전하려면 식품 소비 확대가 전제돼야 하므로 소비자에게 농식품에 대한 영양 등의 관련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홍보와 한국형 식단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의 확대, 전통식품 인증, 유기식품 인증 등의 실효성 확보도 국내 농식품 소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농어업인이 지분 참여하는 농식품 기업, 산지의 생산자와 외식업체 결합형 외식업 등의 육성을 통해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융복합 효과의 극대화가 필요하다. 농가가 생산한 농수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 이윤의 배당 등을 통한 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 원료 조달이 가능하고, 원활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이점이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산 과실로 만든 주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과일카페(Fruits Cafe)나 쌀떡볶이 체인점 등도 활성화해야 한다. 지역기반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 식품기업과 가공사업에 참여하는 농어가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지역산 원료조달 체계 구축과 R&D, 마케팅, 판로확보 지원, 전통적 식생활 및 식문화 보급 확대와도 연계를 해야 한다. 국산 농산물의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향상할 수 있도록 농업을 2·3차산업으로 융복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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