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바이어, 한국농식품 품질만족 고급마켓 판매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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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송이버섯을 수출하기 위해 김종해 (주)한사랑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중국바이어와 접촉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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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가 주관한 농식품 수출상담회에 신선농산물 바이어를 많이 초청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중국바이어는 우리 농식품 품질에 만족해하면서 자국 고급마켓 판매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수산식품부와 aT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76억불 달성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2일간 aT센터에서 16개국 125명의 식품 전문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수출업체와 연결하는 국내 최대 농식품 수출상담회인 ‘BUY KOREAN FOOD 2011’을 개최했다.aT는 특히 일본대지진으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일본 농식품 대신 한국산을 선호하면서 한국산 농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화권 바이어 53명을 대거 초청했다.수출상담회 첫날 새송이버섯을 수출하기 위해 중국바이어를 접촉한 김종해 (주)한사랑 대표는 “중국바이어는 화공약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자국산 버섯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반면, 우리버섯에 대해서는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만족해하고 고급마켓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틀간 두 명(중국, 대만)의 바이어를 만나기로 한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aT에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바이어가 식품위주로 돼 있어 신선농산물은 일부 바이어를 대상으로 우리 수출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신선농산물 바이어를 더 많이 초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T상해지사 지사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 대표는 “바이어가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해하나 가격이 문제다. 새송이버섯 100박스 정도를 샘플로 수출하고 싶은데 주문을 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수출상담회에서 일본바이어를 만나 현재 새송이버섯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사과, 배, 딸기 등 각종 과일칩을 수출하기 위해 중국바이어를 접촉한 김현수 헵시바F&B 대표는 “바이어가 제품을 좋아하고 관심도 많다”면서도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고 말했다.싱가포르와 중국에 과일칩을 소량 수출하고 있는 김 대표는 “밖에서 만나는 바이어는 불안한데 여기(수출상담회)에서 만나는 바이어는 aT가 소개해 신뢰가 간다”고 만족해했다.매년 수출상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일본, 러시아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신청했으나 안됐다”며 “중국, 미국 바이어와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하영제 aT 사장은 오찬환영회에서 “5월 현재 농식품 수출액은 2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나 증가했다”면서 “이번 수출상담회는 해외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실질적인 거래성사를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의 B2B 상담행사로서, 이러한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통해 하반기 대전환점을 마련한다면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인 76억달러 달성은 물론 한국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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