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좌담 / 공동브랜드·수출·공선출하
▲김 종 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최 동 로 원예특작과학원장▲박 철 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김 운 용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권 만 회 농협중앙회 원예특작부장▲정 명 훈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장원예산업신문 창간 16주년을 맞아 원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상좌담회를 개최했다.▲사회=최근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등 원예분야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원예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김종훈정책관(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관)=시장개방 확대로 인해 채소, 과수·화훼 등 원예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수입개방은 역으로 고품질 우리농산물의 수출을 확대 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제공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생산비 절감과 고품질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원예산업은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따라서, 그 동안 정부에서는 원예산업 정책을 수입개방에 대응한 국내 피해 대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최동로원장(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세계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이 자원의 효율성, 생태적 안정성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원예특작산업은 중요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신 성장동력으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원예 및 약용작물의 기능성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개발 분야이다. 또한 개방화에 대응한 국제 경쟁력이 높은 품종개발 등을 통해 로열티를 대폭 절감함으로써 국가 성장동력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도시농업 실천기술 개발을 통해 원예의 생활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예특작산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소외계층의 사회참여를 돕는 프로그램의 보급 등도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동력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박철선회장(한국과수농협연합회)=현재 세계 시장 개방으로 인한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 지역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생산 및 유통의 체계화, 통합브랜드 및 통합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현대 소비시장은 다양한 상품들이 수없이 나와 있지만 경쟁 속에서 소수 상품들만이 살아남는다. 특성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소비패턴과 달리 현재 소비자들은 비용보다 맛 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농산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개별브랜드의 개별마케팅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원예분야만해도 수많은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한 이를 마케팅하기 위하여 지자체 또는 단체에서는 엄청난 비용의 홍보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는 원예브랜드는 전무한 실정이다.▲김운용회장(전국품목농협협의회)=국내 농산물의 가격안정과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 길이라 본다. 이를 위해 산지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정부에서 산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 ▲정명훈회장(화훼생산자협의회)=생산시설 현대화 및 정비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함은 물론 농가경영안정을 도모해야 하며,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안전과실 생산에 주력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사회=농진청과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신성장동력과 관련한 많은 대안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최원장=먼저,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 과학원에서는 원예·특용작물의 식의약소재 개발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인삼, 버섯, 약초 등의 기능성 연구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삼의 뇌신경 보호 및 인지능 개선효과를 구명해 의약소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감귤을 이용한 인공피부 및 상처치료용 패치 개발은 금후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성과이다. 앞으로도 토종자원의 기능성을 이용한 화장품 소재개발, 식용꽃 개발 등 다양한 신소재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러한 성과들은 다양한 원예특작 자원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원예특작산업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내 천연의약 및 화장품산업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둘째, 개방화에 대응해 국제경쟁력 있는 품종개발 및 로열티 절감에 주력하여 국가 위상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로열티 부담이 큰 장미, 국화와 딸기의 신품종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보급강화로 로열티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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