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자가제조 통해 토양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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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면에 무인방제기가 작동하는 가운데 배계환 대흥농장 대표가 참외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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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농사에서 있어 토양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중에 퇴비가 으뜸이다. 나는 해마다 퇴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외농사 처음부터 자가제조를 통해 저농약 친환경 명품참외를 생산하고 있다.”참외의 주산지인 성주에서 올해로 참외농사가 40년째인 배계환 대흥농장 대표(대흥1리 이장)는 참외농사의 성공비결을 퇴비 자가제조에서 꼽았다. 하우스 11,550㎡(3,500평)에서 당도 15Brix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배 대표는 우드칩 50톤, 계분 20톤, 우분 10톤 등을 혼합해 2년 동안 완전 발효시켜 참외밭에 기비로 사용하고 있다.따로 액비를 제조해 추비로 사용하고 있는 배 대표는 연 1억3,0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택배거래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퇴비는 질소가 많아서 못쓴다. 원료를 주문하면 다 갔다가 줘서 포크레인으로 5번 정도 섞기만 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 완전발효를 시켜 하우스 한 동에 7톤씩 넣고 있다.”성주참외원예농협(조합장 도기정)의 전임이사를 역임한 배 대표는 또한 참외농사의 치명적 장애를 일으키는 뿌리혹선충의 박멸을 위해 7월말부터 태양열 소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뿌리혹선충은 시설하우스의 연작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작물의 뿌리, 줄기, 잎 등에 기생해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고 양분을 탈취해 20~30%의 수확량 감소를 가져온다. “하우스를 밀폐하고 멀칭을 한 채로 20일정도 지속하면 땅속 온도가 50° 수준으로 올라가 성충을 전멸할 수 있다. 이때 참외를 더 수확하려고 시간을 지연하다 보면 내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일부 덜 익은 참외도 있지만 내년 농사를 위해 과감히 폐기처리하고 7월말이 되면 반드시 토양소독에 들어가야 한다.”배 대표는 토양소독이 끝나면 다음 작업으로 담수를 해 염류집적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수단글라스 등 녹비작물을 심을 때도 있지만 염류해소를 위해서는 담수가 가장 좋다. 담수를 하면 염분뿐만 아니라 잔류농약도 없어진다.”배 대표는 참외 밭에 거의 매일 들려 꾸준한 관리를 해야 명품참외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참외 잎과 줄기를 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질소가 부족한지 인산, 가리, 미량요소가 부족한지를 알아내 관주를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즉시 공급해야 한다.”일부 택배용 이외 생산한 대부분의 참외를 성주참외원예농협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는 배 대표는 엄격한 선별을 통해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품은 철저하게 솎아내 액비원료로 사용하고 있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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