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협연합회 등 서울시와 건강매점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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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4일 서울시청에서 과수농협연합회와 서울시가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규 배연합회 회장, 박철선 과수농협연합회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서병진 사과연합회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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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사과와 배를 저렴하게 공급해 우리 과일에 입맛을 들이게 한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서울시가 과일값이 높아져서 한동안 공급하지 못했던 서울시내 26개 중·고등학교 건강매점에 과일 공급을 다시 시작하고, 12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 총 38개 학교에 질 좋은 과일을 반값에 공급한다.‘건강매점’은 초콜릿, 사탕 같은 고열량 식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배우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 과일과 과일 아이스크림?주스 같은 과일제품 등 건강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서울시는 ‘08년도 2개교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26개 중·고등학교에서 ’건강매점‘을 운영해왔으나, 과일가격 상승으로 인한 적자누적으로 올해부터 납품을 잠시 중단되자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한국배연합회(회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는 자조금을 이용해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수농협연합회, 사과연합회, 한국배연합회는 서울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업무협약을 통해 3개 연합회는 서울시내 38개 중·고교 건강매점에 63톤의 사과와 배를 아이들 소비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공급차액의 약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MOU로 과일원물을 시중가격보다 50% 저렴한 가격인 시가 769원인 사과를 400원에, 시가 814원인 배를 450원에 서울시가 공급받게 되며, 과일제품으로 탄생하는 가공처리 유통비용을 최소한으로 해 아이들은 껍질째 먹는 사과 550원, 방울토마토와 포도 파우치 1100원, 모듬 과일 1500원 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인해 예산 절감과 함께 학생들에게 질 좋은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사과 및 배 이외에 다른 제철과일도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배데이(10.22), 사과데이(10.24), 과일섭취 늘리기 등 공동캠페인 추진과 함께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올바른 식생활환경 조성과 영양개선사업 등에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특히, 각 연합회로부터 공급받는 과일(원물 및 제품형태)은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세척·가공·포장해 각 학교별로 배송하게 된다. 서대문지역자활센터는 자활센터 중 유일하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자립지원을 위해 선도적으로 자활생산품으로 신선편이식품인 과일도시락을 생산해 대학교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납품해 왔으며, 앞으로 건강매점의 과일제품의 배송도 맡게 된다.서울시는 과일제품의 생산·배송을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좋은 과일을 건강매점에 공급하고, 이와 관련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자립에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 앞으로 ‘건강매점용 과일 공급’이 확대되면 서울광역자활센터와 협력해 타 지역자활센터로까지 범위를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선 회장은 “이번 건강매점에 과일을 공급하는 것은 소비확대의 의미보다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 과일 맛을 알게 하고 소비층을 확대하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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