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명품수박 클리닉센터 현장기동반’ 활동 개시
수박시험장에서 최근 5월 11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시설수박 재배포장을 예찰한 결과 일부포장에서 고온다습성 병해인 흰가루병(Sphaerotheca fusca)이 발생하고 있어 수박재배 농가에서는 철저히 방제 해줄 것을 당부했다.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잦은 강우로 인해 시설포장 내에 환기가 되지 않아 고온 다습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방제를 철저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박 흰가루병의 발생시기는 4월 상순부터 아랫잎에서 윗잎으로 잎의 표면과 뒷면, 잎자루, 덩굴 등에 백색의 가루가 덮이고 나중에는 얼룩무늬가 되어 심하게 발생하면서 변색하여 말라죽게 되는 시설수박재배의 난치병이다. 발생조건은 병원균의 포자 발아온도 25℃, 습도 98% 이상의 고온다습상태에서 과습과 건조가 반복될 때 발생이 많다. 또한, 비닐하우스의 필름이 더럽혀져 광선투과가 나쁠 때, 질소비료를 과용하여 잎과 덩굴이 웃자랄 경우, 일교차가 큰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방제대책은 수박시험장에서 개발한 방제기술을 이용해 발병초기부터 황 함유제와 적용약제를 교호살포시 방제효과가 86%로 우수했다.약제방제는 발병초기에 병반면적률이 5.6%일 때 황 함유제를 먼저 살포하고 다음에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를 살포후 마지막으로 황 함유제를 다시 살포할 경우 방제효과가 탁월했다.현재 10a당 방제비용은 270,280원이 소요되나 경제적인 방제수준인 5.6%발생시기에 방제를 하게 되면 비용을 50%수준인 135,145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 수박시험장 성문호 박사는 “흰가루병은 사람의 병에 비유하면 암과 같은 것으로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운 만큼 사전에 정기적인 예찰활동을 강화해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포장에 이미 발생했다면 적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하여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년도 전국수박 생산액은 9,393억원이며 그중 전북은 전국의 13%인 1,221억원이고 재배면적은 전국이 20,756ha 전북은 2,671ha(노지 700, 시설 1,971)로 충남 5,338ha, 경남 5,142ha, 경북 3,204ha 다음으로 전국 4위이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시설수박 흰가루병 예방을 위해 “명품수박 클리닉센터 현장기동반”을 통해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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