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용 아니어도 업체 지원 필요
김치 수출용 아니어도 업체 지원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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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장 저장물량 늘려 수급안정 시켜야

   
  ▲ 지난달 26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2011년 고랭지채소 산지유통 개선을 위한 연찬회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공급이 과잉된 봄배추 수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김치가공업체에 수출용이 아니어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수출용 배추에 대해서는 최저보장가격 수준이 kg당 85원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내수용 배추에 대해서는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회장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 주최로 열린 2011년 고랭지채소 산지유통 개선을 위한 연찬회에서 김치업체들이 이같이 주장했다. 김치업체들의 지원요청에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 내수용 김치에 배추를 지원하는 것은 격리 효과가 적다”며 “수출을 통해 국내 과잉된 물량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김도범 사무관은 “김치업체들이 필요한 저장용 박스, 저온저장 창고 등 근본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원예특작부 강호성 노지채소팀장은 “배추값이 떨어지면 김치공장외에는 완충역할을 할 곳이 없다”며 “저장능력을 늘릴 수 있는 정부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올해 농협의 고랭지채소 계약재배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랭지배추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 대비 10.3% 증가했지만 평년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계약재배 물량을 생산량의 15%로 확대하고 다년제계약(3년) 도입, 사업단순화, 최저가격보장 현실화 등 제도개선으로 농가들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앙회 직할의 채소사업소를 통해 포전관리, 출하작업 등 산지유통인 수준의 직접사업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고랭지배추 계약재배 실적은 2만톤을 목표로 현재 3,170톤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강릉, 태백, 평창, 삼척, 정선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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