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적과제 사용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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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농가 지도를 하고 있는 김정훈 대구경북능금농협 상주지점 지도사(오른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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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능농협(조합장 서병진) 상주지점에서 올해 3년째 지도업무를 하고 있는 김정훈 원예지도사는 조합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사과뿐만 아니라 배, 복숭아, 포도, 감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도 지도활동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김정훈 지도사는 특히, 사과적과 시기를 맞이해 사과적과제로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인 세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도사는 “카바릴(세빈) 살포로 화분매개곤충인 벌 등의 피해가 많아 양봉농가의 타격이 크다. 농촌기술센터에서도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약제적과 살포요령을 적극적으로 지도해 적과제 살포로 인한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만개기 전후에 약제를 살포하게 되면 이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분매개곤충에 더 큰 피해를 주어 사과 재배농가에도 과다적화로 인한 결실불량을 유발해 수확량을 줄어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지도사는 “꽃이 많이 피어 어쩔 수 없이 적과제를 사용하게 될 경우 후지 품종을 기준으로 만개 7~10일 후 과실직경이 7~10mm 정도 되었을 때 이 약제를 800~1000배액으로 희석시켜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이때 나무의 수세와 기상여건, 과원의 재배형태에 따라 과실의 발육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농가의 세심한 관찰 후 살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도사는 또한 “이 시기에는 아직도 개화 중에 있어 꿀벌 등 방화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위험이 높아 과수원주변 양봉농가가 있을 경우 절대적으로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며 “사전에 충분한 협의후 살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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